무심코 말을 던진다.
“장애인인데도 잘하네?” “의족을 하고서도 정말 대단해!”
칭찬일까? 동정일까? 대수롭지 않은 이 한마디 말에는 엄청난 편견이 들어 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장애는 주목받을 일일지언정 결코 동정받을 대상이 아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이 막을 내렸다. 여기에서도 이 당연한 사실은 입증되었다. 경기장면을 글로 중계하기는 힘들어 광고캠페인 몇편을 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영국의 공영방송 채널에서는 패럴림픽 TV캠페인을 개막 전에 미리 선보였다. 타이틀은 '뭘 고려한다는 거죠?(Considering What?)'. 당신이 누구든 장애가 있든 없든 고려하지 않고 자연의 힘 앞에서는 예외가 없다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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