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회사 퍼블리시스그룹 산하 PR 에이전시 MSL은 일하는 여성들의 현실과 사회 인식을 비교한 글로벌 보고서 ‘경제사회 여성포럼 바로미터 리포트 아시아태평양 에디션(The Women’s Forum Barometer, Asia Pacific Edition)’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G7 국가들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4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18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리서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여성들이 직면한 커리어의 현실과 고정관념들을 집중 조명하고, 국가 간 차이를 분석했다.
특히 G7 국가와 아태지역 국가 여성들은 커리어와 비즈니스 환경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경험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아태 지역 응답자의 약 49%가 남성은 과학 분야에서, 여성은 문학 분야에서 더 우수하다고 응답해 남성과 여성 간 선천적인 능력 차이가 존재한다는 고정관념이 드러났다.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해 커리어를 일부 포기해야 한다’는 문항에는 아태 지역 응답자의 60%가 ‘그렇다’고 대답하며 응답자의 48%가 ‘그렇다’고 대답한 G7 국가보다 강하게 동의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가족 돌봄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은 두 지역에서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며, 아태 지역 여성의 약 절반(47%)이 가족 돌봄을 위해 최소 한 달 이상의 경력 단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가족 돌봄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남성의 비율은 약 28%에 그쳤다(G7 국가에서는 여성 46%, 남성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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