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스에서는 11월부터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아이보스가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는 광고주의 마케팅에 대한 스터디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이 시장에 있으면서 소위 말하는 '온라인마케팅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고 그들이 마케팅 업무를 진행시키는 내용도 지켜보았습니다. 과거에 비해 확실히 '기술적'으로는 성장한 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케팅을 통찰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는 약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무언가 중요해보이는 것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기는 한데 그 업무들의 유기적인 관계와 그 업무들의 상위에 어떤 미션이 주어져 있는지를 가늠하기 힘들었습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중요해보이는 것이라 하더라도 사업자의 현재 상황에서 주어진 과제 해결에 모든 자원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하나하나가 기회손실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방향 설정은 뒤로 한 채 눈앞에 보이는 일들만 쫓아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백하자면 이러한 현상이 아이보스의 마케팅 담당 직원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온라인마케팅의 기술적인 측면은 교육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마케팅적인 시각과 내공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무엇보다 눈을 크게 뜨고 사업자의 사업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이론적으로 교육시켜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업자의 상황 및 시장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나가야 하는데, 자칫 도식화의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사업자의 사업을 고객의 수요와 함께 '정말 있는 그대로' 봐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자신이 아는 이론의 틀 안에 사업자의 사업을 억지로 끼워맞추려는 행위가 나타나는 위험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스터디'의 형태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최자와 참석자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시장과 사업자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인식을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마케팅 담당자에게 첫 번째로 준 과제는 '광고주의 성공전략을 한 줄로 요약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보스라면

아이보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도록 하고

~~~의 내용을 간단하게 기술하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성공에 대한 로드맵도 그리지 않은 채 분산되어 있는 작업들은 업무 능률을 저해하는 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사업자도 마케팅 담당자도 아무로 성공에 대한 로드맵도 그리지 않은 채 어느 방향을 향해 노를 젓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