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참 많은 일들을 겪습니다.
그중에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성공도 하고 상처도 받는 일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언제난 든든하게 멘토가 있을때는 정말 든든해집니다.
오늘 문득 서핑하다가 저의 멘토이신 초아선생님의 칼럼을 보고 공유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주역강의" 라는 책을 쓰셔서 주역분야 베스트 셀러작가이시구여,
현제 초아컴 www.cho-a.com 아기작명과 인생상담 궁합상담등을 해주시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시는 저의 멘토이신 초아선생님이십니다.
새로운 한주 미소가 가득한 최고의 한주 되세요^..^
<감독 없는 싸움>
비지무수 흉(比之无首 凶)
경쟁의 세계에서 감독이 없으면 흉하다.
현대는 무한경쟁의 시대이다. 주역에서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몇 가지로 구분하여 가르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을 살면서 감독 없는 경쟁의 불리함을 설명하였고 훌륭한 한분이라도 사부로 모시어 생의 조언을 들어가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주역에서 역설하였다.
나는 어린 시절 권투회관에서 운동을 한 적이 있었다. 약 일 년을 넘게 다니니 경상남도 체육회에서 아마추어 소년 권투 시합이 있었다. 사범님이 나를 출전해야 한다고 반 강제적으로 지목하였다. 그래서 약 보름동안 심하게 훈련을 시켰고 스파링도 매일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소규모 지역 소년체전이다. 나는 시합 때문인지 밥맛도 없고 자주 잠도 설쳤다. 그리고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까 엄청 두려워했다. 부모님이 아시면 다니던 권투회관은 물론 시합도 못나가게 될 것은 눈에 보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운동을 하게 된 동기는 친구들에게 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소년시절에는 싸움 잘하는 친구는 모두에게 무척이나 부러움을 받기에 시작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출전하는 세 명의 선수가 구덕운동장에 갔다. 지금 같으면 실내에서 조명을 받고 좋은 시설에서 운동을 하겠지만 그때에는 난장이다. 운동장에 임시 링을 만들어 놓고 몇 사람의 VIP손님과 심사위원을 위하여 의자를 만들어 놓았을 뿐 모두들 서서 경기를 관전한다. 그것도 누구나 입장하여 구경하는 열린 공간이다.
나는 도착하여 시합복으로 갈아입으라 한다. 장소가 없어서 링의 한 귀퉁이에서 팬티를 벗고 아래옷을 갈아입으니 구경 온 사람들이 와~ 하면서 웃는다. 지금 생각하면 60년대의 사회의 형편이 정말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어린 시절이라 창피함도 모르고 시합에 임했다. 첫 번째는 무사히 이겼다. 사범은 두 번째만 통과하면 준결승전에 나간다고 했다. 그날은 운이 좋았는지 좋은 시합으로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어제같이 관중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고 둘째 날은 시합용 팬티를 미리 입고 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운동장에 도착하니 선배가 먼저 와서 오늘은 사범님이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오질 못한다고 했다. 그러니 코치없는 시합을 하라고 하였다. 나는 오히려 잘 된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뒤에서 잘 들리지도 않는 말로 고함을 치고 일회전을 마치고 나면 시키는 대로 안한다고 다그치는 그가 정말 싫었다. 그리고 시간에 되어서 나는 링 위로 올랐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뒤에서 떠들던 감독의 고함소리가 없으니 무언가 두렵고 자신이 없다. 뒤에서 떠들어 대든 고함소리의 소중함을 없으니 알 것 같았다. 일회전이 끝나고 이회전이 되었다. 시작하자 말자 나의 턱을 무었인지 육중한 망치가 가격하는 것이 감지 되었다. 그리고는 링의 메트가 천천히 하늘로 오라 오는 것이 보였다. 어렵프시 들리는 심판의 원, 투, 쓰리하는 카운터 소리가 약 40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귀전에 들리는 것을 간혹 느낀다.
모든 경쟁에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감독 없는 경기는 이기는 것이 힘 든다. 우린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사부님은 있는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나를 위해주는 진실한 친구는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주역은 이야기한다. 나의 뒤편에서 나의 길을 가르쳐줄 지도자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조언을 해주는 분을 모시는 것이 삶의 지혜이라고 주역은 우리에게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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