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일을 하다보면 SEO의 개념조차 이해를 못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곤 합니다. 초딩 수준에서 설명한다 생각하고 최대한 쉽게 정리해 본 내용인데요. 도움이 되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항상 답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묻죠. "내가 구글이라면?"
수 많은 웹문서 중에 어떤 문서를 검색결과로 내 놓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죠.
누군가 제게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어떤 음식점을 추천해줄까요?
- 내가 아는 곳
- 추천해 줬다가 욕 먹지 않을 곳
- '레전드'가 인정한 곳
너무 당연한 얘기 같죠?
내가 아는 곳 = 구글이 아는 문서(콘텐츠)
SEO도 그렇습니다. 내가 알지도 못하는 맛집을 추천해 줄 수 없겠죠. 가게 위치와 이름, 어떤 메뉴가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추천을 해 줄 수 있습니다. 검색엔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웹사이트를 만들고 콘텐츠를 올렸다고 해서, 검색엔진이 모든 웹사이트의 모든 문서를 잘 파악하고 있긴 힘들죠.
이걸 잘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을 Technical SEO, 기술적인 SEO라고 부르는데요. 웹사이트를 검색엔진이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술적 구조로 만들고, 검색엔진에게 우리 문서 여기 있으니까 가져가서 검색결과에 보여달라고 robot.txt 파일과 sitemap을 세팅하고, 서치 콘솔에 연결하기도 합니다. 우리 웹사이트 내에서 이루어지는 행동들이니 On-page SEO 라고도 합니다.
크롬의 개발자도구에 들어가면, SEO Score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SEO Score 100점 만들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웹과 검색엔진에 대한 이해만 있으면 크게 어려운 건 아닌데, 사실 한국 개발자분들은 그동안 SEO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왔으니까요.
확인해보시려면 구글 크롬을 켜시고, 원하시는 웹사이트를 들어가신 후, F12를 눌러 Lighthosue > analyze page load 버튼만 한 번 클릭하시면 됩니다. 우리 회사 웹사이트 SEO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시면, 한숨부터 나오시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욕 먹지 않을 곳 = 사용자 반응이 좋은 문서(콘텐츠)
맛집 추천해달라고 해서 기껏 알려줬더니, 음식이 맛이 없더라, 너무 비싸더라, 불친절하더라.. 하는 피드백을 받을 곳들은 추천해 줄 수 없겠죠. 검색엔진도 그렇습니다. 클릭하자마자 창을 닫거나 뒤로 가기 클릭해 이탈해버리는 콘텐츠를 추천할 순 없겠죠.
체류시간, 이벤트 (클릭, 다운로드, 드래그 등등등) 등이 양호한 곳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줄 겁니다. 우리는 당연히 고퀄리티의 콘텐츠로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일테고요.
레전드가 인정한 곳 = 백링크 확보
맛집 추천하는데, '백종원이 맛있다고 한 집이야' 라고 하면 끝나는 거죠. 마찬가지입니다. 검색엔진 입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웹사이트에서 링크로 연결된 웹사이트는 추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여러 명한테 추천을 받는 것보다, 신뢰도 높은 한 명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도 있고요.
신뢰도가 높은 곳에서,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백링크를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수행해 나가는 것을 백링크 빌딩, 백링크 제너레이션 이라고 합니다.
결론 : Technical SEO + 좋은 콘텐츠 + 양질의 백링크
기술적인 SEO는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죠. 하지만 좋은 콘텐츠 만드는 법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실행에 옮기기 어려울 뿐. 양질의 백링크 확보도 사실 쉬운 건 아닙니다. 추천 받을 수 있게 콘텐츠 활동을 하는 것이 간단하진 않으니까요.
이 글은 어디까지나 SEO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해, 많은 부분들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SEO 전략을 구성하고, 실행에 옮기시기 전엔 더 스터디를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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