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에 퇴사하고, 정말 심적으로 힘들어서 여기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사실 회사에 취업하는게 두려웠습니다. 또 회사에 데이는 일이 정말 무서웠고요

간단한 쇼핑몰관리 일 하면서 칼퇴하고 월급 200받으면서 살아도 행복한 삶이지않을까?

싶어서 알바형태로 일해본 적도 있었는데 그 회사의 광고,상품기획,행사 등등 아쉬운 점이

너무 보이는데 답답하고 일주일은 머리 비우고 일해도되니까 좋았는데, 재미가 없더라고요.

결국엔 퇴사했습니다 집과 10분 거리에, 사장님도 따뜻하신 분이였고, 식비 매일 1만원씩

지급되는 정말 좋은 회사였는데 재밌지 않아서 퇴사했습니다 웃긴얘기이죠..ㅎㅎ

원망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 하는걸 좋아하면 강한멘탈이라도 주지..

회사를 버틸 멘탈이 왜 없을까라고 혼자서 자책했습니다.

그러다가 용기 또는 무모함으로 사업자를 냈습니다.

처음에는 광고관리, 쇼핑몰 운영 등등을 전자책으로 작성해서 크몽에 팔았습니다

11월 매출 50만원을 달성하고, 전자책이 원가도 없어서 좋으나 매출을 더 늘릴 방도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쇼핑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 회사에서 소싱부터 디자인, 발주, cs, 마케팅, 행사 등등 다 했기에 

사장이 되어도 업무량이 차이가 없어서 웃겼습니다..

내 자본으로 운영해야된다는 것을 빼고요 

12월에 월 매출 50만원에 크몽외주 50만원 해서 100만원을 벌고,

1월을 기점으로 운 좋게 소싱한 제품이 공급가도 좋고 품질도 좋아서

행사등으로 월 매출 500만원을 달성하였습니다.

2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월 매출 1,000만원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생산자 분에게 위탁을 받는 것이기에 마진율이 좋지않아서

1,000만원 매출이여도 회사 다녔을 때 월급과 거의 차이가없어요..

일하는 시간은 더 배인데요 ㅎㅎ 

그래도 좋습니다. 저희 반려묘와

집에서 함께할 수 있고,

회사 다닐때 피곤하니까 무조건 배달시켰는데

돈도 아껴야하니까 식단표와 예산을 짜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청소도 정말 한달에 두번했는데

매일 집안을 환기하고, 청소를 합니다.

주말은 예약이 안되어서 다니지않았던 정신병원도

다니면서 최대한 마음이 건강해지도록 노력합니다

약을 먹고나서 충격이였어요.

항상 머릿속이 우울하고 안개 낀 느낌이였는데

머릿속이 맑고 아침에 일어나도우울하지 않은게 참 신기했어요.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점점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업이기에 매출이 떨어질 수 있고, 더 힘들어질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지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연구하고 잘하려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