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가까이 원고를 엉망으로 쓰는 후임이 있습니다.

입사한 지 2개월째까지는

전날 발행한 원고를 복붙해다가

단어랑 글자만 좀 바꾸거나

초등학생 일기처럼 성의 없게 써서

저랑 팀장님을 기절초풍하게 만들었습니다.

그후 팀장님이 제 원고를 참고하라시니까

어떻게 어떻게 쓰긴 쓰더라고요.

근데 맞춤법이 '낳아졌어요', '어떻하죠', '됬어요', '대출을 값아야' 이럽니다...

(사실 엑셀 ctrl S 저장, ctrl F 찾기도 모르고 피피티에 이미지 넣는 법도 모르시는데

그런 썰까지 풀자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팀장님은 그런 식으로 할 거면 나가라고 맨날 소리 지르다가 결국은 포기하셨는지..

그래도 몇 달만에 어렵사리 구인했다고

수습 통과 시키고 정규직 만들어주셨네요.. 쿨럭..

아무튼 이분이 대기업 콜센터에서 몇 년 동안 일하다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적어도 지식인만큼은 잘할 거라고 믿어도 괜찮을까요....?

요즘 이 분 때문에 울고 싶어지는 나날의 연속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