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바깥문을 연속 두들기는 바람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그때가 아침 7시가 조금 넘었는데, 어제 저녁에 오지 못해 이른 아침에 부리나케 온 지인을 만났고, 가져온 것들을 챙겨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아침 식사보다는 우선 대화를 나누며 쉬면서 보내다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중에 지인은 가야겠다고 하여 갔고, 그시간에 가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알고보니, 요며칠 남의 집 겨울채비를 같이 하여 너무도 수고로웠을텐데...나는 그것도 모르고 , 무슨 일이 있어서 만취가 되어서 전화를 하였었나 싶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저는 베짱이 같고 그렇긴 하네요.. 어떻게 보면 극과 극같은 인연이지요. 성격이 차분한 나와 성격이 급함이 대비되고 뭐든 천천히 하는 나와 달리 빠르게 해치우는 것도 그렇고, 정중한 거절보다는 그자리에서 바로 반대하거나 몰아치는 것 등 등이 그렇습니다. 술은  못마시는 것과 잘 안먹다가 한번 먹으면 끝장을 보는 것도 다르지요. 그래도 만나면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몸살기가 있는 것 같은 지인이 잘 풀고 털고 건강히 잘 회복하길 바라며, 또 한주 잘 맞이 하기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