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1번가가 오픈할때부터 오픈마켓 관리직으로 어언 10년이상을 지내왔습니다.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급하게급하게 이직을 하다보니 연봉도 제자리걸음인 기간이 길었고
경력에 비해 상당히 낮은 연봉을 받으며 방황을 했지요..
그러나 2년전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회사로 이직하게 되고
여전히 경력에 비해서는 적은 연봉이지만 꽤 뻥튀기하여 이직을 하게 되었어요.
광고세팅부터 간헐적인 바이럴작업, 마켓MD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주요 업무였지요.
제품 자체도 시장성이 좋았기에, 2년간 2배의 매출성장을 이끌어내게 되었습니다.
구매전환률 또한 워낙 높았던제품(10%대)이 주력이었던터라
광고비도 매출대비 3%도 안되는 금액으로 이루어낼 수 있었던 성과였습니다.
제가 뭘 엄청나게 잘했다기보단 상품자체가 너무 좋아서 후 하고 조금 불어줬더니 날아가더라.....
그렇게 매출이 오르고.. 매출이 오르니 문의전화량이 많아지고.. 반품도 많이 들어오게 되고.. CS업무가 많이 늘어나게 되었지요..
문제는 그걸 맡아서 처리해줄 직원을 안뽑아주네요.. 요청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러다가 나중에 혹시라도 이직하게 되었을때 CS경력직으로 이직해야 될 판이 되서
차라리 빨리... 라는 생각으로 이직을 고민중인데 지금 받는 연봉수준으로 이직하기가 또 쉽지가 않더군요.
이 직종은 왜 이렇게 연봉이 짠지
더 늙기전에 차라리 기술이나 배워버릴까도 생각이 들고
전화벨소리만 들리면 오만 짜증이 다 나는 상황입니다.
요즘 전화량이 많이 줄긴했지만..
이미 부풀어있는 풍선에 바람을 조금씩 넣는다고 안터지는거 아니잖아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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