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늦은시간까지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이었습니다.
지하철에 타자마자 피곤함이 몰려와 기둥에 몸을 맡긴채 살짝 잠이 들었나봅니다.
그런데 중간에 누군가 저를 툭툭 치는것 같아 눈을 떠보니
나이를 지긋하게 드신 할아버지 한분이 저를 툭툭 치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젊은이.. 서서 졸지말고 여기 앉아서 눈좀 붙이게'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밤까지 고생이 많네...;
라고 하시며 계속 저보고 할아버지의 자리에 앉기를 권하시더라구요..
계속 괜찮다고 했지만...할아버지께서는 계속 앉으라고 하셔서...
원래는 한정거장을 더 가야하지만
'저 여기서 내려서 괜찮아요~'
라고 하면서 내렸네요...
그리고 남은 한 정거장은 그냥 걸어갔습니다.
'요즘 젋은 사람들은 예의가 없네..
요즘 젋은 사람들은 위아래가 없네..'
이런말이 자주 들리는 요즘
'요즘 젋은 사람들 고생이 많네'
라는 할아버지의 한마디는 정말 가슴속에 따듯하게 다가왔습니다.
집까지 걸어가는 길이 날씨는 쌀쌀했지만
마음만은 따스한 퇴근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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