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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컨설턴트 '김덕석'보스님과의 인터뷰

댓글 24개

 

 

 

 

 

 

 

 Q  안녕하세요, 보스님.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컨설팅과 교육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교육이 있고, 일반 외부 교육, 영상교육까지 같이하고 있어요. 특별히 최근에는 SNS마케팅, 영상이나 컨텐츠를 어떻게 잘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어요.

 

 

 Q  보스님께서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제 전공은 원래 이쪽 분야는 아니고, 원자력 공학이에요. 저는 대학 다닐 때 공식 풀어가면서 머리 싸매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상상하는 걸 좋아했어요. 공대 출신이라 과학적인 백그라운드는 있어서 2000년도에 자연스럽게 디지털을 접하면서 2000년도 초에 회사를 차렸어요. 당시 제 나이가 33살이었고, 그때가 인터넷 초기 시대였어요. 그 당시 직원이 스무 명 넘게 있었는데 1년 반 만에 회사를 넘겨주고 저는 나왔어요. 그 경험으로 능률교육에 가서 컨설팅을 하고, 엔터프라이스 네트웍스 컨설팅을 하고, 게임회사 컨설팅을 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왔어요. 올해는 클라이언트들이 만족을 했는지 소개가 많았고요. 그래서 참 다양한 회사의 컨설팅을 해왔어요. 그렇게 6년 정도를 다른 회사 컨설팅을 해주다 보니 또다시 내 일을 하고 싶어서 2008년도에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레디터’라는 동영상 편집기도 만들고,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 대통령상도 받았었어요. 그런데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졌고, 회사를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했죠.  

 

그리고 최근에는 다시 스타트업, 기업 컨설팅을 많이 하고 있어요. 컨설턴트의 역할로 다시 돌아갔죠. 더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회사를 차렸지만, 컨설팅을 많이 해온 저로서도 여전히 사업은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Q  보스님께서 하셨던 사업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사업하면서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A  제가 총 두 번을 창업했는데, 30대 초반에 했던 첫 번째 사업은 경영이 뭔지도 잘 모르고 혈기만 가지고 회사를 창업했어요. ‘자동차 리스’라는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창업을 했던 거죠. 그 아이디어 하나로 6개월 만에 큰 성장을 했는데 1년 6개월이 지나니까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뭣도 모르고 일을 크게 벌였죠. 그때 제가 창업을 한 뒤로 평상시에는 보기도 힘들었던 임원분들을 만나 어울리고 큰돈도 만져보다 보니 다 잘될 것만 같은 자만심이 생겼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순간에 이게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허무감이 들었어요. 제가 바라던 것들이 외부적으로도 현실화되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빚은 제가 지고, 회사는 부사장한테 깨끗한 상태로 주고 나왔어요. 그대로 짐을 싸서 나왔죠. 회의감도 느꼈고, 지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죠. 물론 그 회사는 지금 굉장히 잘 나가요.

 

두 번째 회사를 차릴 때는 제가 너무 신념이 강했어요. 제가 이전에 판도라TV랑 파트너로 같이 일을 했어요. 개인 UCC가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기록을 남기는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판도라TV와 손을 잡자고 했고, 판도라에 핵심 기술을 제공해줬죠. 그런데 판도라TV를 가만 보니 광고해서 돈 벌려고 하는 것밖에는 생각이 없는 거예요. 정말로 창의력이 있는 사람들을 지원해주고 그 사람이 컨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일에는 전혀 투자를 안 했죠. 그러던 중 하루는 LG아트센터를 지나가는데 소녀 가장들이 자신이 만든 영상 발표회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영상을 보니 아이들이 참 자신감이 있고 영상을 통해 영상을 보는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거예요. 그걸 보고 정말 이런 뉴미디어 시대에 기술적인 제약이 없어져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이 영상을 더 잘 만들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동영상 편집기를 개발하게 됐어요. 그 당시가 2008년도인데 당시 소프트웨어 산업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개발하지 말라고 했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저는 이 일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정부에서 7억을 자금 조달받아서 진행하고, 결국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하기는 했지만, 매출이 근간이 안 돼서 사업을 내려놓게 되었죠. 

 

 

 Q  현재 다양한 업체를 컨설팅해주고 계시는데, 업체와의 컨텍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대부분이 지인의 소개로 만나요. 제가 누굴 쫓아다니거나 하는 건 없고, 소개받아서 많이 하고 있죠. 자금이 필요하면 자금조달도 해주고, 전략이 필요하면 전략 기획도 해주고 있어요. 가끔은 또 회사의 전략 기획 이사 역할을 도맡아서 하기도 하고요. 

 

 

 

 


 

 Q  실제로 창업을 해본 경험자의 입장으로 예비창업자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사업에는 다양한 역할이 필요해요. 혼자서 이 역할을 다 수행할 수는 없죠.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잘 해결해요. 나는 ‘요만큼’만 하고, ‘요만큼’을 완성도 있게 만든다고 목표를 세우면, 정말로 ‘요만큼’만 완성시키고 다른 회사에 in-house를 시켜버려요. 이걸 미국 사람들이 굉장히 잘해요. 그게 현명하죠. 만약 내 전공이 기획과 개발이라면 사업 초기엔 별문제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회사가 좀 크게 되면 경영까지 생각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자기가 잘하는 부분만 딱 하고 다른 사람한테 넘겨요. 그래서 사업도 이제는 목표를 2~3년 사이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하고, 나머지 키우는 건 너희가 해라, 라는 식으로 잡으시길 권유 드려요. 내가 몇 년 이내에 회사를 인수시키겠다는 목표로 시작하는 거죠.

 

 

 Q  구체적으로 미국에서와 한국에서의 창업이 어떠한 점에서 다른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사업을 ‘애를 낳아 키우는 과정’이라고 표현해요. 애는 내가 낳았지만, 애가 걷기 시작하면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고 학교도 보내야 하죠. 처음에는 내가 애를 낳고,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건 할 수 있지만, 애가 점점 크면 클수록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는 창업이라는 것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약간의 유교적인 사상이 있어서 내가 회사를 만들었으면 끝까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창업자들의 고집이 강해요. 그런데 미국은 그렇지 않아요. 창업은 내가 했지만, 경영을 잘해야 하는 스테이지로 넘어가면 전문 경영인이 들어와서 일하는 식으로 서로 릴레이 하듯 바통 터치를 해요. 그래서 모든 미국 회사의 프로필을 보면 ‘co-founder(공동설립자)’ 혹은 ‘founder(설립자)’가 누구인지 명시되어 있어요. CEO도 나와 있지만, 이 회사의 founder가 누구인지도 항상 같이 나오죠. 미국에서는 설립자를 굉장히 인정해주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야 설립자가 대표이사가 아니면 쫓겨난 게 아닌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창업하는 분들도 그런 부분을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모든 걸 잘하겠다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해서 2~3년 안에 쇼부를 본다는 것을 목표로 해야죠. 

 

우리나라는 경험사회이기보다는 너무 지식사회예요. 알기만 하면 될 것처럼 이야기하죠. 그런데 실제로 경험을 해보면 그 일이 내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자연히 알게 되어있어요. 그런 것을 지식으로는 알 수가 없죠. 연애를 책으로 배웠다,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것처럼 내가 정말 연애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거예요. 사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지식으로 안다고 해서 다 잘하는 건 아니죠. 

 

 

 Q  특별히 청년 창업가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청년 창업이라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SNS를 시작해보라는 권유를 드리고 싶어요. SNS라는 굉장히 좋은 채널이 우리 시대에는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는 지금 청년들은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이 아주 좋아요. 우리 때는 웹사이트 만드는 것만 해도 돈 천만 원씩 깨졌었는데 요즘은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개인화된 채널이 무료로 제공되니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즉, 투자하기 전에 건드려볼 수 있는 채널들이 많은 거죠. 그 채널을 통해 자신이 사업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된 정보를 올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지인들에게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알리고 하는 데에 아주 좋죠. 

 

 

 Q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창업에 접근해야 할까요?

 A  잘 아시겠지만, SNS는 개인화된 채널이에요. 그런데 이 개인화된 채널이 지니고 있는 특성 중에 하나가 이제 ‘개인화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겠다는 거예요. 예전의 전통적인 기업의 방식은 '대량생산'과 '표준화'가 돈이었는데 이제는 '개인화'가 돈이 되는 세상인 거죠. 그래서 이제는 예전 선배들의 가치와 같이 ‘내가 매출 200억을 해서 기업을 이렇게 키우겠다.’ 라는 컨셉이 아니고, ‘난 일 년에 2억 정도만 벌어도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좋다.’라는 식으로 많이 바뀌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하는 회사들이 벤처신화를 만든 몇몇 사례가 있어요. 자기가 좋아서 즐겁게 하던 일이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확 크게 된 케이스죠. 

 

창업이 성공한다는 건 2만분의 1의 확률에 들어가는 거예요. 저는 ‘청년창업과정’을 속된 말로 ‘신용불량자양성과정’이라고 표현해요. 그것보다는 차라리 본인의 캐릭터와 본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고, 본인이 정말 잘하고 즐거워하는 일 중에서 ‘산업화’될 수 있는 가치를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보스님께서는 우리나라가 창업을 하기에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시나요? 

 A  네, 우리나라가 좋은 점은 창업 초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거예요. 사실 창업하기에는 좋은 나라죠. 그런데 창업을 하고 난 이후에 내 제품이나 내 아이템을 만들어 선보이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 또 우리나라예요. 아이러니하죠. 그래서 제가 ‘창업은 자칫하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 제품을 만들기 전까지 적정한 시장을 빨리 찾아가야 해요. 예를 들어 내 아이템이 중국에서 먹힐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빨리 중국으로 가야 해요. 초기에 Set-up은 한국에서 했지만 다른 나라와 어울리는 아이템이라면 중국으로, 미국으로, 유럽으로, 빨리 가야 해요. 

 

 

 Q  창업을 하고자 할 때, 특정 아이템이 시장 수요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A  어떻게 판단해야 한다는 룰은 없어요. 다만 저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이 있다 보니 사업을 볼 때 그 한 부분만 보지 않고 융합해서 봐요. 관련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같이 보고요. 그래서 창업자들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정말 구체적인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 혹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인지,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내가 그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는지, 만약 없다면 이걸 어떻게 만들어 내게끔 나 외에 다른 자원을 사용할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단 한 문장으로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해요. 그 정의가 끝나면 거기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체크하고 채워나가는 거죠.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 사업이 앞으로 5년, 10년 이후에 계속 성장할 사업인지를 봐야 하고요. 

 

 

 Q  과거의 창업자들과 현대의 창업자들이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스타트업 기업의 심사 평가를 해줘요. 예전 우리 때는 사업이 좀 허황됐어요. 약간 스티브 잡스 같은 스타일이 많았어요. 고집도 있고, 꿈도 크고, 허황된 것들이 많았죠. 물론 스티브 잡스는 체계적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이 우리와 다르지만요. 

 

그런데 요즘 스타트업이나 창업하는 사람들을 보면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사실 기업의 가치가 돈을 벌자는 것은 맞지만, 그것보다는 내가 정말 세상을 바꾸고 싶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그 분야에 없는 것들을 해보겠다는 마인드, 그런데 그게 돈도 벌리는 그런 아이디어가 필요하죠. 그런데 요즘 젊은 창업자들은 너무 지엽적이고, 돈만 벌기 위해서 다른 기업을 따라 하는 따라쟁이가 많죠. 그래서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워요. 

 

저 같은 경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튜브 같은 채널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런 채널을 꼭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그런 로망들이 없는 것 같아요. 감동도 없고요. 

 

 

 

 

 

 

 Q  우리나라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한 마케팅은 아직 미미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이 좋은 마케팅 채널이 될 수 있는지 보스님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A  유튜브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미디어’라고 봐요. 미디어는 단순한 마케팅 채널이 아니에요. 미디어는 ‘권력’이거든요. 유튜브라는 미디어 속에서 이제 용도가 마케팅을 하는 용도인지,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용도인지가 갈라지는 거죠. 

 

마케팅은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 메시지를 전달할 때 상대방이 공감하느냐가 중요해요. 제가 소셜미디어나 SNS에 관한 강의를 할 때 그런 이야기를 가끔 해요. 우리가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글 또는 영상을 올리면 전 세계 20억 인구가 볼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요. 엄청난 세상이죠. 기술적으로 엄청나게 향상된 세상에 살고 있죠. 그런데 과연 내가 무언가를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20억이 보느냐? 그건 아니라는 거죠. 왜 나의 이야기는 안볼까요? 우리가 사실 착각하고 있는 부분인데 기술적으로 20억 인구한테 내 메시지가 전달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내 말에 대한 공감도가 20억이 된다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도리어 내가 더 많은 사람한테 내 말을 전달하고 싶으면 내 말을 전달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해요. 그러려면 나와 코드가 비슷한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둬야 해요. 

 

다시 말하자면, 내 주변 사람들한테 잘해야 해요. 내 주변 사람들의 감성이 어떻고, 내 주변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를 무시하고, 두 단계 너머의 사람들의 감성을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중소사업자가 마케팅을 할 때 굉장히 잘못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예전하고는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이 중간단계가 없이도 돈만 좀 있다면 세 단계 너머의 사람들에게까지 갈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돈을 웬만큼 쓰지 않고서는 세 단계를 넘어가지 못해요. 광고 정보들이 너무나도 많아졌기 때문이죠. 도달이 잘 안 돼요. 그래서 내 주변 사람들한테 잘해야 해요. 

 

만약 한 기업의 CEO가 직원들과 SNS를 한다고 하면 직원들한테 더 잘해야 해요.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직원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주셔야 해요. SNS나 소셜미디어가 기술적으로 우리한테 효율성을 주는 매체라고 생각하는데 본질적으로는 내 주변에 동조자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실패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업들이 이제 다시 생각해야죠. 페이스북은 친구가 5,000명으로 제한되어있는데 사실 5,000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내가 글을 올렸을 때 반응을 보여주는 50명이 더 중요한 거예요. 5,000명까지 늘리는 것보단 50명과 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글에 반응하고 어떤 감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더 연구해야 해요. 

 

유튜브도 마찬가지로 유튜브가 마케팅 채널로 적합한가? 라고 질문했을 때 유튜브 하나만 가지고도 광고비로 수천억의 효과를 내는 회사들이 많아요. 그럼 당연히 효과가 있죠. 중요한 건 내가 그 채널에서 어떻게 할 것 이냐죠.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을 컨설팅하고 있고요. 

 

 

 Q  사업자들이 동영상을 쉽게 제작하는 방법이나 툴이 있을까요?

 A  사실은 이제 메시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동영상의 형식이나 난이도에 대해 고민할 필요는 별로 없고요. 경쟁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경쟁사들이 워낙 영상을 잘 만들어서 자꾸 효과가 많이 들어가 있고 액티브한 동영상을 생각하는데 사실 본질은 그게 아니에요. 본질은 내 주변 사람들한테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고 공감할 것이냐 예요. 거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죠.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구성과 연출, 촬영적인 감각이 더 중요할 때가 많아요. 영상 컷 하나하나에 대한 고민, 느낌에 대한 고민을 중점적으로 하셔야 할 것 같아요. 

 

 

 Q  보스님의 인생에서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예전엔 성공하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성공하는 삶을 살려고 하면 할수록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성공하기보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컨설팅을 하면서 제가 경험했던 것, 알고 있는 것, 노하우나 지식을 많은 사람한테 전수해주고 싶어요. 단순히 교육을 해준다는 측면이 아니라 실제로 같이 손잡고 같이 고민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컨설팅을 하다 보면 어떤 때는 저녁에 같이 술 한 잔을 해줘야 할 때도 있어요. 그렇게 정말 친구 같고 형 같은 파트너가 되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해주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고, 그래서 목표는 올해까지 50개 기업을 키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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