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주인공? 상품이 주인공? 우리 가게 SNS, 뭐가 먼저 일까요? 안녕하세요, 아이보스 여러분!
세 번째 이야기로 다시 인사드립니다. 지난 두 번째 글에도 관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사장님들의 SNS 마케팅 어려움을 나눴던 지난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 질문을 가져왔어요.
"우리 가게 SNS, 사장님이 주인공? 상품이 주인공?"
이 고민, 함께 풀어가볼까요?
✨ 사장님 당신이 이야기 그 자체일때 {개인 브랜딩의 힘}
제가 첫 글에서 우리 가게 이야기를 찾기 위해 던져봐야 할 세 가지 질문으로 '신념, 차별 포인트, 상징적 에피소드'를 말씀드렸었죠. 사실 이 세 가지는 많은 경우 사장님이라는 사람 그 자체에게서 나옵니다. 왜 문을 열었는지(신념), 남들과 다른 특별함(차별 포인트), 기억에 남는 순간들(상징적 에피소드)... 이 모든 것이 바로 사장님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결국 '사람'에게 끌립니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기계적인 광고나 홍보보다는 진솔한 사람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엽니다. 사장님의 열정, 어려움을 극복해온 과정, 고객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는 고객과의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제가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이 일에 뛰어들게 된 계기, 그리고 진심을 다했지만 마케팅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았던 베이킹 사장님을 보며 느꼈던 안타까움 역시 저라는 사람의 '신념'과 '상징적 에피소드'가 된 것처럼 말이죠.
어떤 비즈니스에서 사장님 브랜딩이 특히 중요할까요? 기술이나 노하우가 중요한 공방, 사장님의 특정 철학이나 감성이 공간 전체를 채우는 식당/카페, 큐레이션 능력이 중요한 편집샵처럼 사장님의 개성과 전문성이 직접적으로 상품/서비스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사장님 브랜딩은 큰 힘을 발휘합니다.
릴스 활용 팁 (사장님 중심): 사장님의 하루 시작 모습, 제품/음식을 만드는 사장님의 손, 사장님이 직접 들려주는 브랜드 철학이나 특정 재료를 고집하는 이유, 단골 고객과 소통하는 자연스러운 모습 등을 릴스로 담아보세요. 사장님의 '진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될 거예요.
✨ 상품 그 자체가 이야기를 만들 때 (브랜드 브랜딩의 힘)
하지만 사장님의 이야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가게가 제공하는 상품 또는 서비스 그 자체가 가진 이야기입니다.
고객들이 우리 가게를 처음 찾을 때, 대부분 '어떤 종류의 제품/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니즈에서 출발합니다. "맛있는 커피 마시고 싶다", "특별한 선물을 사고 싶다" 처럼요. 고객은 먼저 무엇을 파는지, 그 '무엇'의 품질이나 종류가 내가 원하는 것인지, 가격은 어떤지 등 가게 자체(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를 먼저 파악하고 선택합니다.
제품 자체의 뛰어난 품질, 독창적인 디자인, 차별화된 기능,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만족스러운 경험... 이 모든 것이 상품 그 자체의 이야기가 됩니다.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가게를 검색하고 리뷰를 남길 때, 그 내용은 주로 '가게 분위기', '음식/제품 맛', '서비스 품질', '가격 합리성' 등 가게(브랜드) 경험 전반에 대한 것입니다. 아무리 사장님이 좋아도,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죠.
어떤 비즈니스에서 상품 브랜딩이 특히 중요할까요? 특정 기능을 가진 혁신적인 IT 제품, 압도적인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 독특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의류/소품,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처럼 상품/서비스 자체의 객관적인 매력이나 효용이 구매 결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상품 브랜딩이 중요합니다.
릴스 활용 팁 (상품 중심): 제품이 만들어지는 흥미로운 과정, 제품의 디테일한 디자인이나 기능 보여주기,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며 만족하는 모습(리뷰 활용), 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 제시, '이럴 땐 이 상품!' 같은 실용적인 정보 등을 릴스로 보여주세요. 상품 자체의 '매력'과 '가치'가 드러날 거예요.
✨ 사장님과 상품,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조화의 중요성)
그렇다면 우리는 사장님과 상품 중 누구에게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정답은 둘 다 중요하며, 우리 가게의 특성에 맞게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
사장님의 이야기는 상품에 '영혼'과 '진정성'을 불어넣습니다. 왜 이런 제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사장님의 이야기가 더해질 때, 고객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스토리에 공감하게 됩니다.
반대로 상품의 뛰어난 품질과 만족스러운 경험은 사장님의 '진심'을 증명하고 '신뢰'를 쌓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아무리 사장님 스토리가 좋아도 제품이 실망스럽다면 고객은 다시 찾지 않을 거예요.
성공적인 브랜딩은 사장님과 상품 중 어느 하나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둘의 강점을 파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화시키는 것에서 나옵니다. 어떤 가게는 사장님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핵심 매력일 수 있고(사장님 70%, 상품 30%), 어떤 가게는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핵심일 수 있습니다(상품 80%, 사장님 20%, 물론 이 20%의 사장님 스토리도 중요하죠!). 또 어떤 가게는 사장님의 친절함과 제품의 좋은 품질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릴스 활용 팁 (조화롭게): 사장님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며 후기를 들려주거나 제품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모습,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장님의 내레이션과 함께 보여주기,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사장님과 소통하며 만족하는 모습 등 사장님과 상품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콘텐츠를 시도해 보세요.
✨ 그럼 우리 가게는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결국 이 질문의 답은 각자의 비즈니스 특성, 사장님의 성향, 그리고 우리가 만나고 싶은 타겟 고객이 무엇에 더 매력을 느끼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우리 가게를 찬찬히 살펴보세요.
우리 가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사장님의 특별한 기술이나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우리 제품/서비스의 뛰어난 품질이나 독창성일까요?
내가 SNS를 통해 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요? 사장님이라는 사람 자체인가요, 아니면 우리 가게의 상품/서비스인가요?
우리가 만나고 싶은 고객들은 무엇에 더 반응할 것 같나요? 사장님의 인간적인 매력일까요? 아니면 우리 제품/서비스의 기능이나 디자인, 가격일까요?
이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우리 가게 SNS 이야기의 중심축이 사장님에게 있는지, 상품/서비스에게 있는지, 아니면 둘의 조화에 있는지 조금씩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 방향 설정이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결정하는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줄 겁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가게 SNS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사장님 개인의 매력과 진솔함도, 우리 가게 상품/서비스가 가진 가치와 매력도 모두 중요하며, 둘의 균형과 조화가 성공적인 브랜딩의 핵심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어떤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과 '솔직함'으로 우리 가게의 진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늘 나눈 이 방향성을 바탕으로, 우리 가게의 이야기를 인스타그램 릴스 콘텐츠로 실제로 어떻게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주 현실적인 팁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가게의 SNS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사장님의 이야기인가요, 상품의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둘의 멋진 조화인가요? 여러분의 생각이나 경험을 댓글로 편하게 나눠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세 번째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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