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설정, 다 필요 없고 핵심만 기억하세요.

2023.11.29 11:29

모비온Mobon

효과적인 브랜딩과 마케팅의 기본은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표님, 마케터들은 이것저것 최대한 많~이 설명하려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대상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를 잘 아는 친구에게는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나를 오해할 것 같은 사람에게 열심히 설명합니다.

우리 브랜드(나)의 가치에 동의할 수 있거나 동경할 수 있는 대상을 규정하는 것, 그것이 타깃 설정입니다.

제대로 된 타깃 설정이 브랜드 전략의 첫 단계입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꾀어진 마케팅이 순조로울 수 없습니다.

본격적인 Paid 광고를 진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우리 상품과 서비스는 누가 살까?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참고하시어 타겟 설정만 제대로 하셔도 Paid 광고 없이 '존재 그 자체' 로도 팔리는 상품과 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타깃 설정의 핵심은 고객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코어 타깃 페르소나', '오디언스 페르소나', '잠재 고객 페르소나', '소비자 페르소나' 등 다양한 뎁스의 대상 설정이 있지만 모든 뎁스를 통틀어 '타겟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겟 페르소나는 고객의 니즈만을 가지고 설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출근시간에 머리 손질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거나, 패션, 뷰티에 관심이 많은 사람 정도의 타깃을 에어랩의 타겟 페르소나로 잡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필요하면 그냥 살 테니까요. 단순히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어떤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 왜 에어랩이 필요하게 됐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에어랩이라는 상품을 접하고 어떻게 구매하게 됐는지, 얼마나 자주, 어떻게 사용하는 고개일지를 설계해야 합니다.

타겟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것은 소설 속 캐릭터를 하나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고객은 현실에 존재하니까요.

아래와 같이 타겟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세요.

소득수준, 하루 일과, 출퇴근 방법, 출퇴근 시 보는 콘텐츠, 퇴근 후 영어 공부를 하나요? 웹툰을 보나요? 넷플릭스를 보나요? 주 몇 회 이상 퇴근 후 동료들과 시간을 가지나요? 어떤 배달 앱을 쓸까요? 결제는 주로 어떤 플랫폼으로 하나요? 스타벅스 프리퀀시를 모으나요? 주말엔 주로 야외활동을 하나요? 버킷리스트는 뭔가요? 꿈, 욕망은 뭘까요?

간혹 여러 광고 플랫폼에서 타깃팅을 해본 마케터들이 브랜드의 타겟 설정(타깃 페르소나 설정)을 할 때 종종 실수를 합니다.

'판교에 거주하는 30대 맞벌이 신혼부부' 이런 건 페르소나가 아닙니다. 데모 타게팅입니다. 타깃을 세그먼트화 한 것입니다. 인구학적, 지리학적 구분이 아니라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는지'를 기반으로 타깃을 정의해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의 타깃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조합을 최대한 많이 규정해 보세요. 조합이 켜켜이 쌓일수록 타깃이 명확해집니다.

※타겟 설정 시 주의할 점※

타겟이 적을 것을 걱정하지 마세요, 진짜 문제는 타겟이 불분명한 것입니다.

최대한 많은 타겟 모수를 만들어 두면, 모두가 나의 잠재 고객이 되어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시나요?

모두의 입맛을 맞추려고 하면 아무의 입맛도 맞출 수 없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가치와 합일치하는 고객만 확실하게 타깃으로 설정하여 정확한 메시지로 타겟팅 해보세요.

타깃과 셀링 포인트 설정은 간단하고 명료할수록 효과적입니다.

날 세운 타겟 설정일수록 전략도 예리해집니다.

마케팅 채널이 다양해질수록 우리 브랜드가 절대 타협하지 않는 가치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개발, 유통, 세일즈, 수많은 연계 에이전시의 의견에 따라 휘둘리면 기껏 설정해둔 타겟과 약속된 브랜드 이미지가 헝클어 질 수 있습니다.

타겟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면 고객 경험을 눈에 그리듯 상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