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당신이 스타트업 마케터라면, 어떤 지점을 가장 먼저 고민하실 건가요?

예정되었던 후속 투자가 불발되면서, 마케팅 예산의 30% 이상을 감액하라는 대표님의 지시사항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대부분 집행중인 Paid 광고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1.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체 별 성과를 비교하고 효율을 분석한다.

2. 현재 트래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른 매체를 찾는다.

3. 예산을 유지하기 위해 대표님을 설득할 근거를 만들어 보고한다.

4. 매체 효율을 높일 방법을 찾아 부족한 마케팅 예산을 커버한다.

위와 같이 생각하셨다면, 아래의 글에 주목해주세요 ✅

사실 가장 시급하게 고민해야 할 점은 아래 항목일 수 있습니다.

• 후속 투자가 불발된 이유는 무엇일까?
• 투자 불발이 현재 회사의 재무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우리 비즈니스가 지속 가능한 상태일까?

※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길이 : 약 2분)

언더독스 허슬이 말하는, 전략기획 마케터가 사고하는 방식

왜 그럴까요?

지속가능성이 불투명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실무 전략을 고민하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일과 같죠. 현재 비즈니스가 어떤 상황이고, 어떤 문제에 직면한 상황인지 빠르게 파악해야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마케터들은 현상에 대한 분석보다 당장 눈 앞의 실무 방식에만 집중하고, 마케팅 액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을까요?

언더독스 허슬에서는 이러한 간극을 '실무의 함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경력직 마케터, 5년차 이상 마케터,
지금 막 중간관리자로 성장한 마케터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마케팅 실무에만 집중한 나머지 비즈니스의 본질을 파악할 생각을 못하는 거죠.

이런 함정은 역설적으로 실무 역량이 뛰어난 분들이 더 쉽게 빠집니다.
그 경험이 오히려 자신의 시야를 좁히거든요.

언더독스는 그간 많은 스타트업 C-Level, 임원급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일정 수준의 연차를 쌓은 마케터들이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할지 질문했죠.

이때 '비즈니스 관점의 전략 기획' 능력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보았듯, 실제 마케터들은 이런 관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실무 역량 강화에만 집중하고 있죠. 여기에서 발생한 괴리가 스타트업 마케터들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관점의 전략기획 역량'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이 부분은 '[스타트업의 마케팅 전략 #2] 마케터가 비즈니스 관점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에서 이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