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쿠팡은 로켓 배송에서 제트 배송으로 가는가

2022.08.17 23:20

진민우

조회수 602

댓글 4

쿠팡 시리즈(1) : 브랜드사가 쿠팡 진출을 머뭇거리는 이유

아마존은 초기 직매입을 통해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 발을 들였다. 쿠팡은 적자를 감내하면서도 로켓 배송이라는 직매입 모델을 통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로켓배송은 아마존의 초기 모델인 직매입이자 ‘사입형 유통’ 모델이다. 그들이 브랜드의 제품을 사버리는 것이다. 아마존은 1994년 창업 이후 8년간 적자였고 쿠팡은 현재도 적자이다. 왜 그들은 직매입을 택했을까?

직매입이라는 것은 결국 통제권이 플랫폼으로 이동한다라는 것을 말한다. 제품을 주는 브랜드사 그리고 수 많은 셀러들이 아직까지도 착각하는 것은 쿠팡에 로켓 배송을 주고도 우리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니다. 직매입이 된 이상 그 제품들은 아마존 그리고 쿠팡 제품이다. 가격 결정권, 수수료, 재고 플랫폼 진입시 가장 중요한 변수들을 통제할 힘을 잃는다.

그런데 왜 최근 쿠팡은 제트배송을 키우고 있을까? 제트배송만 검색하더라도 쿠팡에서 힘을 싣고 있다는 기사가 빗발친다. 이 또한 아마존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 직매입이 아니라 물류창고만 빌려주는 2P 방식의 모델을 제트배송 전에 이미 아마존의 FBA 모델이 존재한다. 2015년 아마존은 FBA 도입 후 그 비중이 50%를 육박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로켓 배송의 가장 큰 메리트인 '배송'에 관한 메리트를 가져갈 수 있음과 동시에 재고, 가격 통제권을 쥘 수 있으며 수수료 또한 로켓 배송보다 메리트있게 가져갈 수 있다. 사실 이렇게 들으면 플랫폼의 자선사업이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무리한 매입대금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재고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진다. 그리고 풀필먼트 인프라는 계속 유지하고 성장함과 동시에 수수료를 취할 수 있다.

최근 브랜드사들과 쿠팡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러한 분석이 현실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매체를 통한 제트배송 공식적인 소식에 따르면 최근 제트배송 전담팀인 ROD 조직의 규모를 확대하고 어카운트매니저(AM)와 프로그램매니저(PM) 등 담당 인력을 대폭 늘렸다고 한다. 이외에도 수없는 움직임들이 눈에 보인다.

아직도 페이스북 전성기 시절을 그리워하는가? 혹은 네이버 오버추어 시절을 그리워하는가? 혹은 틱톡 초기 시절을 그리워하는가?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 그리고 이 파도를 읽는 것도 실력이다. 과거를 그리워할 시간에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바뀐다.
SNS 쿠팡 제트배송 로켓배송

스크랩

공유하기

신고

하트 아이콘yoonie2님 외 5명이 좋아합니다.

목록글쓰기
댓글 4
댓글 새로고침

로그인 후 더욱 많은 기능을 이용하세요!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
이메일 또는 아이디로 로그인
X
회원가입ID/PW 찾기 소셜 계정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