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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리딩에서 탈피하기

2017.01.07 16:12

신용성

조회수 3,165

댓글 16

아이보스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아이보스는 제가 2003년에 집에서 혼자서 네이버 카페로 개설했었고

2004년에 지금의 도메인으로 독립 사이트로 나왔습니다.

혼자서 운영하던 사이트가 성장하면서 2005년부터는 직원 몇 명과 함께 하게 되었으며

2012년부터 광고대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20-30명 수준으로 증가하였고

지금은 40명이 넘는 직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혼자 일을 할 때 참 마음도 편했고 아이보스 운영도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재미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성격이 좀 다릅니다. ^^;)

 

그러다가 직원이 몇 명 생겼을 때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같이 일을 했습니다.

제 시간적인 자원이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그렇게 몇 년을 운영하면서 슬슬 자각하게 됩니다.

함께 하는 직원의 성장과 그 사람의 미래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구나.

 

그걸 자각할 무렵에 '리딩(leading)'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딩'이라는 것을 배워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몰랐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에 그쳤었지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몰랐으나 막연하게 느낀 필요성으로 인해

어느새 직원들을 가르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빨간펜처럼 지적하고 때로는 미리 팁을 주는 형식으로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방법을 몰랐기에 본능적으로 가장 단순해보이는 리딩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요성에 의해 시작되었던 일이 지금은 어느새 몸에 붙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제 가르치는 방식의 리딩에 대해서 슬슬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느끼기 시작한 것은 조금 더 오래 되었지만 조금 더 체감하고 있다고 할까요.

(아마도 경영자로서의 본능에 기인한 것일 텝니다.)

 

직원의 규모도 커지고 어렸던 직원들이 이제는 성장도 많이 했고...

회사 대표가 스승이어야 할 필요는 없을 텐데

나는 아직 거기에 계속 머무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그 포지션은 우리 팀장들에게 넘겨줘도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는 가르치는 리딩을 넘어서서 우리 팀장들을 어떻게 리딩해야 할 것인가?

제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네요.

그 답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어줍잖게라도 그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본능에 충실한 제 감각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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