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샵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에 근무 중인 2년 차 마케터에요.

계절이 바뀌어 4월 중순 런칭을 목표로 기획전을 준비 중인데 오프라인 공간 특성 상 아이디어에도 한계가 있어 분위기가 결국 작년에 진행했던 봄맞이 기획전을 그대로 답습할 것 같더라고요

작년 기획전이 결과적으로 매출은 나쁘지 않았지만 당시 신입인 제 눈에도 기획전 구상이 잘됐기 때문이라고 느껴지진 않았거든요

온라인 광고나 기획전의 경우엔 ga 같이 명확한 데이터가 나오는 툴이 있으니 근거를 가지고 사업을 계속 진행할지 접을 지 판단할 수 있는데, 오프라인 기획전은 항상 감에만 의존하다보니 마찬가지로 2년 차 마케터의 직감만을 가지고 작년 기획전 컨셉대로 하자, 말자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참 답답하네요...

손 놓고 있자니 결과가 안 좋았을 때 ‘기획 팀은 뭐한 거냐?’ 이런 얘기 들려올 게 뻔해 싫은 소리는 듣고 싶지가 않고요

(작은 스타트업이라 마케팅 팀이 별도로 있진 않고, 기획 부서에 소속되어 있어요... 기존 마케터는 퇴사하셔서 마케터 전공은 사실 저 하나뿐...ㅠ)

뭐든 확실한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불확실한 것 투성이인 이 회사를 떠나 온라인 마케팅만 진행할 수 있거나 제대로 된 마케터 사수가 있는 곳으로 이직하고 싶지만 경력이 짧고, 그나마 있는 경력도 오프라인 마케팅 위주다 보니 쉬운 게 없네요 ㅠㅠ만ㅇㄹ;미낭러 ;ㅁ나ㅣㅇㅍ;ㅣㅏ프;미ㅏㄴ

오프라인 위주로 마케팅 & 기획전을 하는 다른 회사도 다 이런 건지... 저희만 이런 거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조금이나마 조언을 얻고 싶은 마음에 글 남깁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