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 특성상 마케터를 굉장히 많이 접하게 됩니다.

포트폴리오도 받아보게 되고 브랜드들과 소통하는 방식들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 옛말도 있죠.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정말 경력이 뛰어나고 포트폴리오가 화려한 마케터분들은 참 겸손하고

자신있는 부분이 확고한만큼 본인이 부족한 부분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마케터 등록 신청에서 불합격 된 마케터들이나

아직 역량을 쌓아가는 단계의 마케터 중에서

이미 본인이 시니어급 마케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포트폴리오도 없거나, 엉망이고

특정 카테고리나 매체를 짧게 대행운영을 진행해본 것 만으로 전문가라고 자칭하는데

기본적인 매체, 카테고리 특성도 파악을 못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저희도 쓰레드, 인스타그램, 아이보스 활동을 하지만

정말 많은 전문가와 전문가를 사칭하는 애매한 능력치의 마케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이겠죠?

그럴수록 마케터로서 나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있는 모습과 착각이 합쳐져서 가짜 전문가가 진짜 전문가 처럼 보여서

마케팅 이해도가 떨어지는 브랜드가 속기라도 하면

생업이달린 누군가는 정말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가장 진짜 마케터가 많다고 생각하는 아이보스라는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주니어 마케터분들이 성장하고 넓은 마케팅 시장을 읽어냈으면 좋겠습니다.

마케팅 생태계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아쉬움에서 나오는 푸념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