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소비 시장의 주도권을 쥔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는 이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의 핵심 타깃입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소셜미디어를 일상처럼 활용하는 이들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에서도 기존 세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MZ세대는 단순히 '보여지는 콘텐츠'보다는 자신이 공감할 수 있고, 지인에게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에 더 큰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 콘텐츠를 ‘누가’ 전달하는지도 중요합니다. MZ세대는 자신이 팔로우하고 신뢰하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브랜드를 인식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MZ세대들이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온 소셜 세대로, ‘광고’보다는 ‘경험’에 가치를 두기 때문인데요. 이들에게 또래 혹은 롤모델처럼 느껴지는 인플루언서들이 말하는 정보나 추천 제품들은 그 자체로 검증된 정보처럼 여겨집니다. 즉 팔로워와의 꾸준한 소통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인플루언서들은 단순한 콘텐츠 생산자를 넘어 트렌드의 리더이자 친근한 조언자가 되는 셈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브랜드사에서는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소비세대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유형 5가지

1. 공동구매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공동구매형 콘텐츠는 단순 소개를 넘어, 한정 수량과 기간이라는 조건을 더해 팔로워의 긴박감과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사용한 경험을 토대로 실시간 후기를 제공하고, 링크 삽입, 댓글 소통, 반응 유도를 통해 콘텐츠에서 즉시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듭니다.

뷰티, 생활용품, 푸드처럼 후기 신뢰도가 중요한 제품군에서 특히 전환율이 높습니다.

2. 브이로그형 인플루언서 체험 콘텐츠

브이로그형 콘텐츠는 인플루언서의 일상 속 루틴에 제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광고 같은 인상을 줄이지 않도록 설계된 콘텐츠입니다. 소비자가 ‘이럴 때 필요한 제품이구나’ 하고 공감하게 만들며, 디지털 기기나 프리미엄 뷰티 제품처럼 체험이 어려운 상품에 효과적입니다.

3. 숏폼 챌린지 캠페인

Z세대가 선호하는 짧고 임팩트 있는 숏폼 콘텐츠 포맷을 활용한 캠페인입니다. 인플루언서가 특정 음악, 안무, 패션 등을 활용한 챌린지를 제안하고, 팔로워가 참여하면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확산됩니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가 대규모로 생성되어 바이럴 효과와 브랜드 팬덤 형성까지 이어집니다.

4. 전문가형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건강기능식품, 뷰티, 영양제처럼 신뢰가 중요한 제품군에서 활용됩니다. 의사, 약사, 피부 전문가 등 전문성을 갖춘 인플루언서가 데이터 기반 리뷰, 성분 설명, 비교 분석 등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입니다. 소비자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식입니다.

5. 스토리텔링 기반 브랜드 캠페인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이 아닌 브랜드의 철학, 창업 스토리, 미션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입니다.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경험과 브랜드의 메시지를 연결시켜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목적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각각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유형은 인플루언서를 매개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전략적 목적과 기대 효과는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유형별로 적합한 목적과 특징을 정리한 표입니다.

결국 브랜드가 어떤 유형을 선택해야 할지는 '이 캠페인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인지도 향상’에서 ‘구매 전환’으로 확대되면서, 특히 판매 성과를 목표로 하는 브랜드들이 공동구매 캠페인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핵심 툴로 자리 잡았다

MZ세대는 긴 글이나 이미지보다 짧고 즉각적인 콘텐츠에 반응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유형에서 짧고 임팩트 있는 ‘숏폼 콘텐츠’ 형식을 사용합니다. 숏폼 콘텐츠는 단 몇 초만에 메시지를 전달하며,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소비되는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SNS에서는 숏폼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키는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릴스 콘텐츠의 도달률을 높이기 위해 탐색 탭과 메인 피드에서 숏폼을 우선 배치하는 방식으로 숏폼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유튜브는 숏폼 콘텐츠의 인기를 반영해 Shorts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타깃층이 주로 활동하는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사용자 행동 특성을 분석해, 어떤 유형의 포맷으로 숏폼 콘텐츠를 활용했을 때 전환율과 참여율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의 대상자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MZ세대 공략 마케팅, 숏폼 콘텐츠부터 공동구매까지 한 번에?

숏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단시간 노출되는 콘텐츠만으로도 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도달률과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브랜드에 맞는 인플루언서 리스트업부터, 광고 협업을 위한 컨택, 콘텐츠 체크 등 운영 리소스 부족으로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실제로 실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브랜드에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인플루언서 매칭부터 공동구매 기획, 운영 관리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커머스 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설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업체를 선택할 때는 단순한 노출 중심 콘텐츠 제작을 넘어, 구매 전환까지 연결되는 구조인지, 비용 대비 어떤 인사이트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