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변경된 의료광고가 말이 안 되는 이유

( 의료광고심의 위원회에 문의한 내용 포함 )

2. 블로그 저품질의 근본적 원인

3. 의료광고심의와 저품질 대처법

1. 변경된 의료광고가 말이 안 되는 이유

1-1. 물리적으로 말이 안됨.

1-2. 막대한 비용 부담.

1-3. 각 지역별 유권해석.

1-1. 물리적으로 말이 안됨.

의사 죽이기, 마케팅 업체 죽이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부과, 정신과, 내과, 성형외과 등의 원장님들이나 마케팅 업체 분들은 늦으면 몇 개월이 걸리는 심의 때문에 빨리 좀 부탁한다고 전화해본 경험 다들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 원장님들은 항상 잘 기다려주셔서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급한건은 저도 하루에 30~40번 받을 때까지 전화하고 심의가 계속 늦어지면 상담원님과 싸운적도 꽤 있었습니다.

병원 외에 보험설계사 포스팅도 블로그 심의를 받는 업종인데 보험에 경우 각 지점별, 팀별로 응대가 가능한 심의팀이 별도로 있습니다. 그래서 심의를 올리면 늦어도 7일 이내에 수정사항이나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병원광고에 경우에는 메타광고이미지, 플레이스광고 같은 간단한 이미지 심의도 늦으면 몇 달이 걸릴 정도로 오래 걸리는데 그 보다 훨씬 양이 방대한 블로그 심의를 받는다는게 물리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또한 1~2월부터 해당 문제에 대해 원장님들께 말씀드려도 원장님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심의를 신청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1-2. 막대한 비용 부담.

앞서 말씀드린 보험업종에 경우 심의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료광고에 경우 블로그 포스팅 길이에 따라 5만원, 10만원 그 이상까지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포스팅이 100개면 1000만원..

포스팅이 1000개면 1억입니다..;;

의료광고심의위원회와 직접 통화한 내용으로 심의를 받지않고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가이드라인 대로 정보성글로 수정한다더라도 각 지역별 보건소에 유권해석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도 있다 합니다.

결국 신고가 지속되면 심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EX)

제목1 : 강남피부과, 여드름에 좋은 음식.

제목2 : 목동대장내시경, 건강한 생활습관.

이런 제목과 내용이라면 신고를 안당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글들은 검색노출도 힘들고 노출이 되어도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2. 블로그 저품질의 근본적인 이유

형태소, 이미지, 외부링크, 광고법위반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하여 사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저품질은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광고법의 영역은 한번이라도 의료광고심의 가이드라인을 읽어보면 지금 모든 병원의 블로그 포스팅 중에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는 곳이 없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진짜 건강에 좋은 음식, 생활습관같은 완전 정보성 글이 아니라면 블로그를 통해서 병원을 홍보할 수 없는 말이 안되는 가이드라인이라는 것 입니다.

의사 본인도 그렇고, 마케팅 업체도 그렇고 이 말도 안되는 가이드라인을 전부 따르는 것도 어렵고 따른다고 하더라도 광고법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지키면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건 불가능합니다.

이를 포함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쌓여나가다가 신고누적 및 월말, 월초 등의 네이버 업데이트와 함께 저품질 대란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에 경우 직원들에게 혹은 강의를 할때에 아래의 블로그 저품질에 크리티컬한 이유가 되는 내용들을 설명하고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만큼을 지켜서 작성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러 저품질 요소중에서 1명의 개인이 가장 잘 지킬 수 있는건 '형태소 관리' 입니다. 그래서 몇가지 형태소 리스트와 예시를 알려드려보겠습니다.

** 형태소 예시

네이버에서는 악성 스팸/성인/도박 등 금칙어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단어의 최소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모니터링하여 금칙어의 갯수와 문장의 흐름을 기준으로 포스팅의 순위를 부여하고 문제가 되는 블로그를 블라인드 처리합니다.

html로 보면 “ 강남카지no현찰입급 ” 이라는 글씨의 형태소가 발견되어 이럴 경우 필터링하여 스팸처리되며 이러한 시스템은 블로그, 지식in, 이메일 등 모두 똑같이 적용됩니다.

Q. 다음 글에 몇 개의 문제가 있을까?

예시1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잘 지내시죵? 오늘은 드뎌 오빠랑 데이뚜 하는 날! 저희 오빠가 좋아하는 곳은 바로! 가로수 길에 '로마의 휴일' 카페를 좋아해요. 저도 오빠가 좋아하니까 같이 자주 가요~

문제 되는 형태소

1.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잘 지내시죵? 오늘은 드뎌 오빠랑 데이뚜 하는 날!

• 세요- 허리가 얋은 여자를 지칭하는 은어

• 분-타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이용 약관- 타인의 권리 보호에 위배

• 들-타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이용 약관- 타인의 권리 보호에 위배

2. 오빠가 좋아하는 곳은 바로! 가로수길에'로마의 휴일' 카페를 좋아해요. 저도 오빠가 좋아하니까 같이 자주 가요~

• 빠가-욕

• 바- bar 성인바 등 19금 언어-평소에는 써도 되지만, '에로,바' 가 같이 문장에 섞여 있어 문제

• 에로-19금

• 좋아 overlap x2

• 좋아해요 -평소 상관 없는 단어지만 - 오빠가- 에로- 좋아해요로 인식 돼서 19금

• 빠가-욕

예시2

제목 : 오늘 친구 만나러 총총걸음으로 OO 도착~!

본문 :

-

-

날이 더워서 잠깐 들린 마트에서 판매하는 아스크림 꿀맛!

문제 되는 형태소

금칙어: 총 판매 (총을 판매한다)가 잡혀서 검색 누락

ex) OO물건 국내 총판매 -> 검색 누락

금칙어는 띄어쓰기와 문단을 바꿔도 적용됩니다.

위와 같은 문서 내에 형태소 조합을 피하는 방법은 인용구/구분선/사진으로 문단을 끊어서 악의적인 의도로 오해받을 내용의 연결을 끊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용구와 구분선을 지속 반복할 경우 HTML에서 같은 '형태소'로 잡히니 지나친 반복은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까지 잡는다고?" 라 생각하실 수도 있고 별로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형태소 관리'를 잘해서 3~4년간 저품질 없이 병원 블로그를 잘 운영해왔으니 조금은 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블로그 저품질은 형태소 말고도 이미지, 외부링크, 광고법위반 등이 쌓여서 발생하는거라 이 형태소를 지킨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의료광고심의와 저품질 대처법

3-1. 블로그 분석 심의포스팅과 수정포스팅 구분

3-2. 순위 누락 시 재발행 관리 + 신규포스팅 작업

3-1. 블로그 분석

일단 모든 포스팅을 분석하여 조회수가 잘나오고 목표한 키워드 검색 시 현재 순위가 높은 포스팅과 아닌 포스팅을 구분합니다.

저는 블로그연구소라는 툴을 활용합니다. 10,000원 정도면 전체 블로그 분석이 가능합니다.

3-2. 블로그 분석 심의포스팅, 수정포스팅의 구분

일단 모든 포스팅을 분석하여 조회수가 잘나오고 목표한 키워드 검색 시 현재 순위가 높은 포스팅과 아닌 포스팅을 구분합니다.

저는 블로그연구소라는 툴을 활용합니다. 10,000원 정도면 전체 블로그 분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 노출이 잘되고 있는 포스팅을 선정하여 심의신청

2) 노출이 안되고 의미없는 포스팅은 비공개 처리

3) 그 외 포스팅은 정보성으로 수정

이렇게 심의를 받을 포스팅의 갯수를 줄여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식으로 대처합니다.

3-3. 순위 누락 시 재발행 + 신규포스팅 작업

심의를 받은 포스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순위가 떨어지면 비공개 후 2~3일 뒤에 재발행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새로운 포스팅은 심의를 받을 포스팅과 아닌 포스팅을 구분하여 발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허위 과장광고는 잘못된 일이 맞지만, 현 실태를 반영하지 않는 규정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병원들 간의 갈등을 더 불러일으키는 일이라 느껴집니다.

정비기한이 다가오면서 지금도 신고량이 이렇게 늘어나는데, 3월 말 이후로는 또 얼마나 많은 신고의 발생으로 병원과 마케팅 업체가 힘들어질 것을 생각하다가 끄적여봤습니다.

더 많은 내용을 담아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길 바랍니다.

반박 시 님말이 맞음.

+ 의료광고심의위원회 통화내용

- 2018.09 이전글은 수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 심의기간은 15~20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 심의를 받지 않는 정보성 글에 경우 보건서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별도로 모니터링을 하거나 심의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