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SEO를 독학으로 시작했던 저는 2017년 일본의 SEO회사로 이직하게 되고 그곳에서는 유일한 한국인이었어요. 당시 저는 일본어를 네이티브 레벨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본 온드 미디어를 담당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일본어 콘텐츠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거나 네이버 블로그 쓰는일을 주로 하게 되었죠.하지만 저는 어떻게 해서든 SEO로 온드미디어를 운영하고 싶었어요.
그때 우연찮은 기회가 옵니다.
급속냉동고를 제조하는 회사로부터 해외에 급속냉동고를 팔고싶다고 제안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건을 들어봤더니 광고비를 쓸 수 없고 SEO만으로 매출을 올려야한다고 합니다.대신에 글로벌팀을 구성해줄테니 리더를 해보라고 사장님께서 임무를 주셨어요.
보통 사람들은 한국돈으로 한대에 최소 2천만원짜리 주문제작 급속냉동고를 광고없이 판매하라니 미친거 아니야? 이랬을테지만 저는 반대였어요.피가 끓어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작업이 아닌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좋았고 반드시 SEO로 성공시킬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처음 글로벌팀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어요.
가장 먼저 멤버가 된것은 포르투갈 출신의 영어권 담당하는 친구와 대만출신의 중국어(번체자)를 하는 친구였습니다. 다만 두 친구 모두 SEO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SEO기본 구조부터 설명을 해야 했고 매일 공부를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간혹 일본어를 가르쳐야 하는 상황도 있었기 때문에 처음 기반을 잡는것은 쉽지 않았어요.공부를 진행하면서 급속냉동고에 대한 교육도 받아야했어요. 우리가 알아야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영업을 할 수 있었거든요.
사이트는 개발을 할 수 있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워드프레스로 진행하기로 했고 WPML을 사용하여 다언어 및 기본 테크니컬 SEO설정을 진행했어요.그렇게 약 3주일간 하루 일과가 8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어요.
SEO교육>급속냉동고 공부>사이트 SEO설정> 한국어 콘텐츠 제작.
하지만 결국 우리는 3주가 끝난 시점에서 한국어 5개, 중국어 3개, 영어 2개의 SEO콘텐츠를 만들어냈으며 오가닉 트래픽이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목적은 문의를 받아야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컨버젼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이 과제였고 동시에 매출이 없으니 월급만 충내는 팀이 되어버렸죠.
그런 와중에 드디어 우리는 문제점을 찾았습니다.
어떤 언어보다 검색볼륨도 크고 시장도 컸던 영어 콘텐츠의 중요 키워드가 검색노출 않하는 것이었어요.그리고 우리는 2달째에 들어서 문제점을 찾기위해 미팅을 했고, 결과 미국 현지에서 쓰는 단어와 우리가 알고있는 단어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눈치챈 우리는 바로 키워드를 재조사하며 콘텐츠 수정에 들어갔고 결과 영어권 오가닉 트래픽이 10개국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드디어 문의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SEO를 진행한 키워드가 모두 급속냉동고에 관련된 전문 정보를 바탕으로 한 키워드였기 때문에 연락오는 문의도 회사의 담당자 분들이 많았어요.
한국에서는 C〇,농〇등 대기업에서도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문의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회사에서는 팀원을 증원시켜주었고, 중국 출신의 친구, 스페인, 인도네시아, 태국까지 총 7명의 인원들이 모이게 되었어요.
물론 처음들어온 친구들은 SEO를 잘 모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들어올때마다 제가 SEO교육을 하고 콘텐츠 제작에 들어갈 수 있게끔 했어요.
처음에 한달에 0였던 문의가 10건, 30건, 50건 페이스로 빠르게 늘어나고 국내 매출도 오르기 시작했어요.그리고 시작한지 7개월이 흘렀을 때 모두를 놀래킨 연락이 옵니다.
미국 버지니아슈에 있는 회사에서 12억짜리 커스컴 급속냉동고를 사고싶다고 연락이 온거에요. 처음에는 반심반의였으나, 담당자가 직접 일본의 쇼룸까지 와서 테스트를 하고 가는 것을 보고 보통 안건이 아니다라고 확신했죠.
그리고 영어를 담당했던 포르투갈출신의 친구가 통역담당을 했고, 약 3개월의 조율에 걸쳐 안건이 성립되었어요.그 회사는 12억짜리 커스텀 급속냉동고를 10대 구매할테니 독점판매권을 달라고 까지 제안을 해왔구요.나중에 회사정보를 들어보니 그럴만했습니다.
전 세계의 스타〇스에 식품을 납품하는 회사였어요. 결국 우리는 SEO만으로 월 120건이상의 약 46개국으로 부터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9개월동안 국내외 포함하여 약 15억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죠
이렇게 생에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의 거대함을 느꼈고 글로벌 SEO팀은 최종적으로 회사임원에서 직원까지 모두에게 칭찬을 듣게 되었고 저는 다음 스테이지를 가기 위해 회사를 졸업했습니다.
https://www.digima-japan.com/company/ex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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