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마케터들은 싸울 준비를 합니다. 누구랑 싸우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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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호함
"TV광고 했더니 매출이 올랐어요!" → "날씨가 좋아서 그런 거 아닌가요?"
"SNS 광고가 효과있는데요?" → "할인 때문일 수도..."
잘되는 이유와 안되는 이유를 찾기 위해 매일 씨름하지만, 마케팅의 효과는 늘 추상적이고 불분명해요. 객관적인 측정을 위해 쓰는 솔루션들도 예외 사항과 애매함으로 가득합니다.
2️⃣ 트렌드
어제는 틱톡, 오늘은 스레드, 내일은 또 뭐가 나올지... 🤯
Chat GPT 공부하자마자 Claude가 등장하고, 이제 Gemini도 공부해야해요.
트렌드라는 적과 싸우려면 주말도 없이 공부해야할 판입니다. 업계 뉴스 체크, 신규 플랫폼 테스트, 새로운 기술 습득 장인이 되었죠.
3️⃣ 사일로(부서 간 장벽)
하나의 캠페인을 위해 협업할 부서가 너무 많아요. 기획팀을 설득하러 다니고, 디자인팀과 일정 조율하고 다니고, 개발팀과의 우선순위 얘기를 하고 다니고, 재무팀에 예산 승인 받으러 다녀요. 각 부서에 맞는 언어로 소통해야 하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합니다.
4️⃣ 창의력의 고갈
"이번에는 어떤 컨셉으로 가죠? 워킹했던 작년 것을 써볼까요?"
"작년보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요"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크리에이티브와의 싸움... 영감이 바닥나는 순간이 오면 정말 막막해지죠. 요즘은 AI의 도움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5️⃣ 데이터의 홍수
"SQL 쿼리도 작성하고, 태블로 대시보드도 만들고..."
크리에이티브만으로는 부족해요. 이제는 데이터라는 거대한 적과도 싸워야 합니다. 때로는 데이터 분석가, 엔지니어와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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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된 싸움 끝에 얻는 작은 승리들이 마케터라는 직업의 매력이 아닐까요?
가끔 지칠 때도 있지만, ‘어떻게든 된다’라는 긍정적인 마음과 넘치는 에너지, 늘 배우려는 자세가 없으면 버틸 수가 없기에, ‘마케터’라는 사람과의 교류는 늘 흥미롭고 이벤트가 넘쳐요.
💬 여러분은 매일 어떤 상대와 싸우고 계신가요? 😄
* 이미지는 Flux AI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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