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어쩌다 마케터가 되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움이라도 받고자 아이보스 가입했었는데 그게 벌써 6년 전 일이네요
어쩌다가 한 SNS홍보가 터지면서 마케팅의 즐거움을 처음 알았어요.
그간 그냥 요청하면 만들어 주는 수동적인 디자이너의 입장보다
직접 기획하고 설계하고 실행하고 그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마케팅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운...도 실력이라고 할 텐데 저는 실력보다 운이 대부분이었던 거 같아요.
스스로 해놓고 이게 왜...되는거지? 싶은게 많았거든요.
왜?의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 채 다음으로 넘어가니
저는 경력과 몸값만 불린 깡통 마케터가 되어있더라구요...
아직도 용어하나 헷갈려하고 잘 모르고 내가 진짜 마케터인가? 싶어요
이렇게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는 게 과연 마케터인가?하는 마음에
남들은 대행사에서 일하다 인하우스로 전향한다는데 저는 반대로 인하우스에서 대행사로 갔습니다.
다니면서 느낀건...제가 잘못간건지 생각보다 얼레벌레 일이 진행되는구나...
그냥...나같은 마케터들이 모여있구나...이런 인상이었어요
지금은 다시 인하우스로 돌아왔지만 포트폴리오를 쓸 때마다 고민이 많네요.
내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느낌....언제쯤 이 운을 온전히 내 실력으로 만들 수 있을지 ...ㅠㅠ
6년이 지나도 아직도 자신을 디벨롭하지 못하고 갈피를 못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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