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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사업 일지 10 ( 상세페이지)

2023.09.09 13:16

썬캣

조회수 1,040

댓글 7

마냥 누워 있을 수 만은 없었다.


박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던 시간 동안


필요한 것을들 거의 모두 매입한 상태 였다.


스머지스틱 10kg, 호수 느낌의 트레이, 스틱을 태우고 재사용 할 때 쓸 새마을 칼,


몽돌( 스틱을 세워 둘 떄 쓰는 돌), 주문 제작한 라이터, 스틱이 작아 졌을때 쓸 쪽집게


종이 뾱뾱이, 구성품을 표시할 스티커, 노끈 , 지퍼백 , 5X5 사각 돌 하얀색 받침 종이


안내문, 비기너용 크라프트 포장지, 10X5 받침 돌 , 제작 안내문, g 수를 표시하는 체중계?


비기너용 작은 명함 크기의 안내문....



원래는 스튜디오에서 셀프 촬영 할 생각이였으나


향을 피워야 하는 제품 특성상 흔쾌하게 받아줄 스튜디오는 없었다.


연기 감지기가 있다는 이유 혹은 향 같은게 나면 민원 들어온다는 이유로


다섯군데 정도 알아봤는데 다 안된다해서



오래된 아이폰으로 집에서 촬영하기로 하고 셀프로 사진을 찍었다.


찍는 내내 마음은 그리 좋지 않았다.


계속 박스가 맘에 걸렸다.


제품들을 포장하고 세팅하고 여러 구도로 사진을 찍었다.


보정 같은건 할 줄 몰라서 최대한 자연광에 맞겨보기로 했다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내에 최대한 촬영을 마치고 나머지는 원룸 옥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제품을 이쁘게 찍어야지!!


제품이 돋보이게 무조건 장점만 잘 나오게 찍어야지!!


막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응?


그래야지!!!!


이게 보통 사업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겠지만....


나는 뭔가 좀 달랐다.



최대한 박스가 잘 안나오게.... 단점을 최대한 줄여서 찍어야지...


하... 이게 아닌거 같은데... 좀 더 비스듬하게 잘 안보이게....


솔직한 심정은 그랬다.


내 제품인데 애정이 없다고?


이게 뭔 개 똥같은 소리인가 사업하는 사람의 자세인가?


과연 내가 자신 없는데 이걸 사람들이 살까?


싹다 불지러 버리고싶었다


제품 뿐만 아니라 그냥 나 자신을 불태워 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답답하고 막막했다




잘 하고 있는거 맞지....?


이게 맞는거지....?



낮에는 사진을 찍고


밤에는 상세 페이지를 한 이틀동안 만들었다.



11부 ( 자 드가자!!!) 



상세페이지 순서가 좀 이상합니다 ㅠㅠ  양해부탁드려요 ㅠㅠ



사업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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