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들었고 배우들의 연기력, 스케일, 연출 등이 잘 어우러졌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재미나 스릴로 즐기는 영화가 아니고 그 당시를 생각하며 보아야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때가 전두환 정권 말기, 그때까지도 우리나라는 유엔 가입이 안되었던 배경과  외교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던 시점, 안기부의 절대권력 등을 감안하여 보면 이해가 갑니다. 소말리아 내전의 그 혼란과 전쟁통에서 남북한 외교관들이 합심해 탈출하는  그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실화에 각색을 가한 것이지요. 줄거리는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어서인지 몇가지 변수만 빼고 예상처럼 흘러 갔네요. 그만하면 잘만들었다고 봅니다. 감독의 전작 베를린보다는 뭔가 극적 장면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그럴 수 없는 점이 있기도 합니다. 영화관 달라진 점은 음식 취식은 관람석에선 안되고 음료만 마실 수 있다고 바뀌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에 멈칫하였던 영화를 오랜만에 보긴 하였습니다만, 기분은 짜릿한 걸 볼 걸 그랬나 싶기도 ...ㅋ~~암튼, 초가을 기분이 들어도 아직 모기를 쫓으려 선풍기는 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