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사 1년차 신입입니다. 인턴기간을 포함하면 어느새 입사한지도 1년 반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기획 업무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회사 규모가 작다보니 SNS 계정 운영도 맡게 되어 마케팅 업무까지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계정 운영의 경우 따로 예산 배정 없이 게시물/소통으로만 운영하려니 디자이너 님에 대한 의존도도 높고 힘에 더욱 부치더라구요. 요즘에는 회사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중이라 영업(섭외)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획/마케팅/영업 여러가지 업무를 하다보니 제가 뭘 잘 하는지, 뭘 해야하는 지 계속해서 방황했어요. 번아웃도 오고 퇴사 고민도 했지만(회사 분들은 다들 좋으세요..일처리가 주먹 구구식일 뿐..), 최근엔 학사랑 자격증 공부도 하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또 시간이 금방 흘러가겠죠? ㅎㅎ 코로나가 얼른 좀 도망가버렸으면 좋겠네요 훠이~~

아이보스, 퍼블리, 유튜브, 베어유 등으로 기획(안), 보고서 양식 등을 만들고 기획/마케팅 지식 등을 줍줍하며  배워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투성이네요. 영업하느라 신경쓰지 못한 계정도 다시 활성화 시키기 위해 프로세스도 다시 구축하려 노력 중인데 예산도 거의 없고 맨 땅에 헤딩 수준이라 광고를 어떻게 돌려야 할지 정말 감이 서질 않네요. 혼자 계정 운영하시는 분들은 디자인 의존도를 어떻게 낮추시고 계신지 궁금해요. 카드뉴스, 영상제작 등을 혼자 해서 광고를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카드뉴스 등은 ppt나 포토샵으로 제작하시나요? 인스타툰은 현재 디자이너 님과 둘이 진행하고 있고, 혼자 진행해보려고 클래스101 수업을 들을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진행하시는 분들도 계신지도 궁금하네요! 제가 너무 무리해서 일을 벌이는 건 아닌가 싶어서요ㅎㅎ; 

여러가지 시도해보면서 일을 배우고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게 스타트업의 장점이라고 하지만, 주먹구구식의 업무처리 방식과 불명확한 포지셔닝이 훗날 커리어/스펙으로 작용하려면 어떤 식으로 노력을 더 해야할지 감이 잘 안 서는 요즘이라 아이보스에나마 푸념글을 적어봅니다. 단톡방을 포함해 무한한 조언을 주시는 보스님들께는 항상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