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슷님들, 마케터 썬뱃님들~
인사 오지게 박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직무가 여러가지라서 오늘은 앱 기획 부분에 대해 하소연하려고 합니다..
회사에서 새로 개발중인 앱이 있는데요,
이걸 기획 및 개발요구정의서 작성을 제가 맡았습니당..
개발은 외주이고요..
대략 구조가 이렇습니다
| 윗분들 | < - > | 우리의 불쌍한 와플씨 | < - > | 개발 외주 팀 |
정말 딱 중간에 있어요
윗분들은 이런 기능도 있음 좋겠다, 아 이건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 이건 이렇게 해야겠다.
이 기능은 빼자 등.. 아 물론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해요.
더 좋은, 더 나은 어플을 출시하고 싶으니까요. 누가 제새끼 낳아놓고 천대받는 걸 보고 싶겠어요?
문제는 개발 쪽..
기한이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기획이 자꾸 바뀌고 작업한거 엎어야하고 하니 스트레스 받죠.. 알죠..
근데 왜 화를 저한테 내냐고요 ㅜㅅㅜ
대략 상황을 재현하자면,
개발 : 개 / 기획: 기
개: 이건 이러해서 안되고 이건 이러해서 어렵슴다. 이부분은 픽스된 것 아녔나요? 왜 바뀌었죠?
기: 죄송함다.. 이게 프로세스적으로 더 짧고 사용자 측면에서 간단할 것 같아서요
(이전에 개발 쪽에서 프로세스 쪽으로는 별 다른 의견 준게 없음)
개: 아니.. 그럼 다 엎어야 하잖아여
기: 제가 개발 진행도를 공유받은게 없어서.. 죄송함다.. a는 이렇게 진행 가능할까요?
(와플씨는 사과하면서도 일 얘기 할 건 다 합니당)
개: 안돼요 들어가도 이렇게 들어가야해요
기: 음.. 이게 이런 느낌이어야하는데.. 그럼 내부 회의하고 픽스하겠슴다
개: 회의가 아니라 지금 다 엎어야할판인데
좀만 바뀌어도 다 다시해야하는데 (막 화내는게 느껴짐)
기: 진정하세요. 그럼 이부분은 없이 가시죠. b 이건 어떻게 할까요?
개: 진정하세요?
(이후 정적, 서로 사과하고 마무리...)
후...나한테 왜그래 진짜.. 나도 들이박을줄 안다고..
중간에 끼이면 고생한다고생한다 들어왔고 일적으로는 몇번 고생도 해봤는데, 이렇게 사람 성질 긁어놓는 건 또 처음 겪네요..
아니 생각해보니까 개발쪽에서 최대한 일 두번 안하게 하려고 주말반납 평일 야근 철야 밥먹듯이 해서 UI 디자인까지 없는 실력으로 짜고 있는데.. 너무 한 거 아닌가..
금요일에 얘기 나온게 월욜 오전에 수정되서 받는거 보면 주말 근무하는거 뻔히 알텐데;;
후..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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