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설립.. 이라는 거창한 표현은 힘들고..
지난 10월 이후 홀로 시작해 현재 3인 체재로 운영 중인데요.
제대로 된 쇼룸 겸 사무공간이 필요해 오피스텔에서 옮겨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바이닐 LP를 좋아해서 가능한 국내에 없는 희귀본을 청음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작은 섹션도 꾸렸습니다.
LP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리셔서 청음도 하시고
차도 한 잔 하시러 놀러오세요 :)
각설하고,
서울에 처음 올라올 적 50만 원 쥐고 회사생활과 개인사업 병행하다
몇 년 동안 번 돈만으로 현재까지 일을 키우는 상황을 돌아보니
새삼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창조경제였다..)
저는 유세윤 씨의 광고백 등과 같은 제작사를 보다가,
저렴하지만 감각있는 영상물 제작회사는 어떨까 라는 고민으로 시작했는데..
마음과 달리 실제 작업에 들어가는 인건이나 장비, 섭외 비용 등의 문제들로
변수도 많더라고요.
우리는 가능한 고가장비는 대여하지 않고
직접 구입한 후 클라이언트에게 장비사용료 부담이 없도록 하거나,
불필요한 견적내용을 빼고,
배우나 모델 섭외진행 후 중개료를 받지 않는 등
여러가지 해결방안들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영상제작을 해보지 않거나, 작업현장을 모르는 분들께
충분히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이해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내 돈이, 회사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고 사용되는 건 정말 싫어서요..)
그런데 다른 영상업체들에서
디테일하게 견적을 집행하는 기준이나
과정에 대한 포스팅이 그닥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완성된 작업물에 대한 견적집행과
제작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잘되었던 내용,
그리고 실수나 잘못되었던 내용들도 포스팅을 직접 해보고자 합니다.
몇 달 전엔 아이보스를 보고 연락주신 클라이언트 분께서
의뢰를 주시기도 해 아이보스에 고마움을 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작게라도 영상의뢰하실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조금이라도 포스팅하려고 해요.
다시 사무실 얘기로 돌아..
사무실을 준비하는 동안 모아두었던 돈도 싹 털고
이번엔 아끼던 차도 팔게 되었는데요, (<- 이것도 한 번 포스팅 하겠습니다ㅎㅎ)
그럼에도 다가오는 4월이 두근거립니다.
보스님들 모두 다가오는 4월 심기일전하여 힘차고
기운 넘치는 시간 가득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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