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광고 분석을 넘어 해석이 필요할 때

키워드광고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키워드광고를 진행하면서 최적화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해 놓아서는 높은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키워드광고를 진행할 때에는 '분석'이 중요하다고 한다.

네이버 키워드광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NBP에서도 광고주들의 광고 분석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전문 로그분석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하여 광고주의 성과를 분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성과 리포트를 출력하기 쉽도록 '맞춤 리포트'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까지 키워드광고에 대해 교육을 하고 컨설팅하며, 광고 대행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광고주의 광고 분석 현황을 지켜보면서 느낀 바는 아직까지도 광고 분석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분석을 위해 '전환(Conversion)'에 대한 정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 곳이 많으며, 전환에 대한 정의를 하였다고 하여도 전환의 종류별 정의 및 전환의 종류별 가치 평가까지 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쇼핑몰은 결제를 전환으로 정의하고 매출액을 가치로 설정하면 큰 문제가 없기는 하다.)

뒤처진 광고주들을 뒤로 한 채 경쟁 환경은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어, 이제는 키워드광고의 분석을 넘어서서 '해석'이 요구되는 상황까지 발전되었다.

키워드광고의 '분석'과 '해석' 무엇이 다를까?

키워드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광고주라면 광고대행사로부터 키워드광고 진행에 대한 리포트를 받을 것이다. (리포트조차 주지 않는 대행사가 아직도 많다는 사실은 참으로 개탄스럽다.) 그런데 '숫자'만 잔뜩 나열된 리포트를 받고서 광고주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숫자' 속에 '내재된 의미'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있는가?

그리고 해석한 내용을 키워드광고 관리, 나아가 홈페이지 운영에 반영하고 있는가?

키워드광고 분석을 통해서 개별 키워드의 성과를 파악하여 광고를 최적화시키는 것이 현재까지의 키워드광고 관리였다면 앞으로는 해석을 통해서 홈페이지 개선, 운영 전략 등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광고 성과를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난점이 있다면 담당자의 '해석 능력'이다. '분석 능력'은 누구나 약간의 기술적인 것만 익히면 되지만 '해석 능력'은 '시각'이 중요하다. 같은 분석 내용을 가지고 해석을 다르게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으며, 마케팅적 소양이 풍부하지 않거나 사업의 경험이 없는 담당자들이 엉뚱하게 해석하여 엉뚱하게 관리하는 경우를 목격하게 될 때는 적쟎이 당혹스러웠다.

이젠 키워드광고 담당자들도 '인터넷광고 기술자'가 아니라 '인터넷마케터'로 성장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