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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그리고 사람 이야기·961·2020. 03. 05

나는 나(I AM I) 세대를 만나다

한국형 밀레니얼 두 번째 이야기. 그들의 가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2015년 삼성경제연구소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특성과 조직 내 관리 방식에 대한 연구 발표를 통해 이들을 ‘나는 나(I AM I) 세대’라고 정의하고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아래 그림은 지난번 포스팅한 한국형 밀레니얼들의 성장배경을 근거로 그들의 행동특성을 정리한 것으로, 이들이 조직을 바라보는 인식이 기성세대의 그것과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본 연구에는 삼성경제연구소 예지은 박사, 이상우 박사가 필자와 함께 참여하였으며, 
SERICEO 'I AM I, Y세대 솔루션'에서 열람 가능합니다.

 밀레니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들이 보이는 보편적인 행동특성과 관련된 글들을 이미 접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조직이라는 환경 속에서 이들이 보이는 행동들을 그들의 성장배경과 연결하고,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위의 4가지 행동특성을 간단히 설명하겠다.

1. Individual Identity :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뚜렷한 자기 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
 핵가족화, 민주화, 고도의 경제성장 속에서 자라나면서 집안에서 사랑과 보호를 듬뿍 받으며 자라난 세대인 밀레니얼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명함을 잃으면 인생을 잃는다'는 기성세대의 인식과는 사뭇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일을 통한 개인의 성장과 일이 주는 즐거움에 훨씬 더 큰 가치를 둔다. 
  자기 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과는 확실하게 차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도 강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장을 옮기는 일은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즉, 직업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으로 인식한다.  

2. Appeal :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하고,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세대. 
 이들은 IMF를 겪으며 부모님들의 실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직업을 찾아야 했다. 회사가 본인의 미래를 담보해 주지 않음을 잘 알고 있고, 그들을 대표하는 수식어 또한 'N포세대, 77만 원 세대'로 바뀌었다. 이들에게 경쟁은 기본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식 인사/경영방식(Practices)이 보편화되면서 수평조직, 성과주의 강화, 유연한 업무환경이 속속 도입되자 이들은 본인의 가치를 알리고 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인식이 더욱 강해졌다. 본인이 한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이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다. 

3. Multi-Priority : 내 삶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세대.
 이들이 즐기는 취미생활은 깊이가 다르다. 유튜브나 무크(MOOC) 등 온라인 콘텐츠의 확산은 본인의 관심분야를 끝없이 파고들어 갈 수 있게 해 준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밀레니얼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경험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대변하는 단어가  '덕후(오타쿠)'다.  
  또, 해외여행 자유화와 어학연수 기회 확대 등으로 언어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넓어졌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확산 추세와 맞물려 이들은 연휴가 생기기만 하면 해외로 떠나는 것이 일반적인 세대다.

4. Interaction : 소통하기를 즐기며 피드백과 멘토링에 목마른 세대.
 우리 밀레니얼들은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Digital Device) 덕분에 그 어느 세대보다 많은 사람들과 관계(1촌, 친구 등)를 맺어 왔고, 가정에서도 부모와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내며 자라온 세대이다.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상사에게 사소한 것도 거리낌 없이 묻는다. 기성세대의 눈으로는 '고민 없이 쉬운 길만 찾는 세대'로 보이기 마련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학생활을 하며 수도 없이 동료평가를 경험했고, 나아가 본인을 가르친 스승을 평가(교수평가)해야만 성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로피 키즈'로 자라나 칭찬에 익숙하고, 치열한 경쟁 때문에 항상 자신이 뒤쳐진다는 조바심이 있는 세대인지라, 피드백과 칭찬에 목마를 수밖에 없다. 

 P.S. 세대 연구 이야기로는 그들과 함께 일하는 방법, 밀레니얼들이 조직에서 발휘하는 리더십, 그중에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할 대리들과 관련한 글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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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삼성물산, IBM, 로레알에서 현업 인사 업무를 수행하였고,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수석연구원으로 인사, 조직문화 관련 컨설팅과 연구를 경험했다.
현재 ‘조직과 사람 이야기’라는 제목의 브런치(brunch.co.kr/seanchoi-hr)를 연재 중이며,
저서로는 ‘인재경영을 바라보는 두 시선’, ‘고용가능성-목마른 기업, 애타는 인재가 마주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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