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답을 찾다, 그루비·3,621·2020. 02. 07

스크롤 뎁스(Scroll Depth)로 쇼핑몰 페이지 개선하기

좋은 콘텐츠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쇼핑몰 또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마케터라면 운영 중인 사이트의 콘텐츠(프로모션, 이벤트, 기획전, 상품 상세 페이지 등)가 ‘좋은’ 콘텐츠인지 늘 궁금하실 텐데요. 좋은 콘텐츠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기준을 세울 수 있겠지만, 첫번째로 고려해야할 점은 사이트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가장 유용하게 느끼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콘텐츠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고객들이 얼마나 콘텐츠에 참여하고 있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자사몰에 유입된 고객들의 인게이지먼트(참여) 정도를 알기 위해서마케터들은 주로 방문자 당 페이지뷰(PV), 평균 체류시간 등을 살펴보는데요.

그렇다면 특정 페이지 안에서는 어떤 콘텐츠에 더 관심을 보이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분석 방법을 알아보고, 그루비의 다이내믹 UI 기능을 활용하여 페이지 내 콘텐츠를 개선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고객들의 스크롤 행동이 중요한 이유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스크롤 뎁스’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스크롤 뎁스(Scroll depth)는 말 그대로, ‘스크롤의 깊이’입니다. 특정 페이지에서 고객들이 스크롤을 어디까지 내려서 보는지, 어떤 콘텐츠까지 소비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이커머스에서 스크롤 뎁스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커머스에서는 PC 보다 모바일 이용자 비율이 훨씬 높으며, 화면이 협소한 모바일에서 페이지가 길어지기 때문에 스크롤의 깊이 또한 깊습니다.

2. 많은 콘텐츠를 나열해서 보여주는 상세 페이지를 분석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3. 스크롤 뎁스를 파악하고 특정 페이지의 콘텐츠 내용, 배열 등을 개선하여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로 스크롤 뎁스를 확인하는 방법

자사몰 웹페이지의 스크롤 뎁스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자사몰에 구글 애널리틱스와 구글 태그매니저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면 이 부분은 직접 설정해주셔야 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스크롤 뎁스를 추적하도록 설정했다면, 행동 > 이벤트 > 개요 또는 인기 이벤트 카테고리에서 전체 페이지 또는 각 페이지별로 ‘고객들이 어디까지 스크롤을 내려서 콘텐츠를 확인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로 스크롤 뎁스(Scroll depth)를 확인하여 콘텐츠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 뎁스 분석으로 웹페이지 개선하기

스크롤 뎁스를 분석하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면, 각각의 비율에 따른 특정 페이지 내 콘텐츠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상품 상세페이지에는 상품명 및 가격, 이벤트, 상품 스펙 요약, 상품 이미지, 상세 정보, 배송 및 A/S, 주의사항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정보들은 판매자가 어필하고자 하는 바와 고객들이 궁금한 내용들이 적절하게 구성되어야 하는데요. 쇼핑몰 사이트 마다 방문하는 고객들의 특성이 다르고,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터들은 늘 최상의 상세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각각의 사이트에 따라 상세 페이지를 구성하는 방식은 다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래 쇼핑몰 상세 페이지를 비교해보세요.

위의 두 쇼핑몰은 같은 분야인 여성의류 쇼핑몰이지만 상세 페이지의 구성순서가 다릅니다. H 쇼핑몰의 경우 상품 대표 이미지 다음으로 제품명과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R 쇼핑몰의 경우 제품명과 제품 설명을 요약해 한 줄 정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크롤을 좀 더 내렸을 때 보이는 콘텐츠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H 쇼핑몰은 백화점 입점 여부와 위치를 알려주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더하고자 합니다. 반면, R 쇼핑몰의 경우 회원가입 시 혜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규 방문자 또는 비회원 고객을 회원가입으로 유도하기 위한 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