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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코리아 '한희욱'보스님과의 인터뷰

댓글 18개

 

 

 

 

 

 

 Q  보스님, 안녕하세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페이스북 대한민국의 스몰 비즈니스 파트너 매니저(Small business partner manager)로 중소기업, 개인기업 등의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특별히 대행사와 VC회사의 페이스북 마케팅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광고주분들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원하시는 비즈니스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영업이나 컨설팅뿐만 아니라 당장 광고 캠페인을 만드는 것부터 해서 교육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Q  보스님께서 어떤 길을 걸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A  처음 사회생활을 홍보대행사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케팅과 관련된 일을 거기서 처음 시작했죠.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다가 이후 친구와 함께 프리랜서로 마케팅과 홍보일을 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신규 product launching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셜 마케팅 쪽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 소셜 플랫폼을 통해 사업자들을 돕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소셜 마케팅의 필요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통합한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일도 많이 했고요. 

 

그러던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면접 한번 보지 않겠느냐는 이메일이 왔어요. 그때만 해도 저는 페이스북이 얼마나 대단한 회사이고, 얼마나 저와 잘 맞는 회사인지 몰랐었어요. 면접을 보면서 제가 광고주에게 페이스북 세일즈를 하고 있으면서도 페이스북에 대해 정말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페이스북이 정말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라는 걸 느끼게 됐죠. 2012년 9월에 입사했으니 이제 한 3년 가까이 되었네요. 

 

 

 

 

 

 

 Q  페이스북 광고 솔루션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페이스북에는 사업자와 마케터에게 필요한 광고 솔루션이 모두 다 있습니다. 지금의 페이스북은 SNS, 단순한 홍보 채널이나 바이럴 마케팅 채널을 넘어 브랜드가 필요로 하는 모든 비즈니스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 되었어요. 그래서 비즈니스가 마케팅 퍼널의 각 단계, 즉 인지/고려/전환/충성의 모든 단계에 필요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광고 솔루션을 크게 둘로 나눠 말씀드리면, 우선 ‘브랜드 마케팅 (Brand Marketing)’ 광고 솔루션이 있어요. 브랜드 마케팅은 페이스북에서 동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브랜드나 브랜드의 신제품/서비스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광고를 의미합니다. 나머지 하나는 실질적으로 회원가입이나 구매 등의 특정 전환(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광고인데요, 저희는 그런 광고를 ‘직접 반응 마케팅 (Direct Response Marketing)’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이죠. 페이스북의 직접 반응 마케팅에서는 맞춤 타겟, 유사 타겟, 전환 픽셀 등의 다양한 솔루션들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조>

 

 

 

 

 

 Q  캠페인 목표(예를 들어, 웹사이트 방문수 높이기, 게시물 홍보하기, 페이지 홍보하기, 이벤트 참여도 늘리기 등)를 다르게 설정하는 것이 실제로 차이점이 있나요? 각각의 목표가 어떠한 경우에 적합한지 궁금합니다. 

 A  많은 광고주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페이스북은 단순한 소셜 마케팅 채널이 아니라 전반적인 비즈니스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모든 솔루션을 가진 플렛폼 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처음 광고를 시작하실 때 ‘캠페인 목표를 선택하세요. 당신의 비즈니스 목표는 무엇입니까?’라고 하며 나오는 항목들(좋아요 늘리기, 게시물 참여하기, 웹사이트 트래픽 늘리기 등)을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목표와 일관성 있게 설정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이 제품을 사용할 법한 사람들에게 우리 제품이 있다는 걸 알려야겠죠. 그러면 그 사람들은 ‘인지 단계’에 있는 고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당장 전환(행동)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구매를 하기는 쉽지 않겠죠. 이러한 경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 제품에 대한 소개, 즉, 게시물이나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먼저 알려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다시 말해서, 앞서 이야기한 ‘마케팅 퍼널’ 에서 인지-고려-전환-재구매-고객 충성도 향상까지, 각각의 단계마다 페이스북 캠페인의 목표(Campaign Objective)도 다르게 설정되어야 해요. 어떤 목표는 인지 단계에, 또 어떤 목표는 전환 단계에 하는 식으로 단계에 따라 목표가 매칭됩니다. 

 

이렇게 캠페인 목표를 다르게 설정하는 것이 실제로 어떤 차이점이 있느냐고 물으셨는데요. 첫째로, 캠페인 목표에 따라 페이스북 광고의 유형이 선택됩니다. 예를 들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에서 제작한 동영상의 조회수를 높이고자 광고를 진행한다면, 많은 이들의 눈에 가장 쉽게 들어오는 동영상 포맷으로 광고 안에서 영상을 바로 보여줍니다. 요즘 쇼핑몰 광고주들이 많이 사용하는 ‘슬라이드 광고 (‘멀티 프로덕트 광고'의 새로운 이름)’도 예로 들 수 있어요. 슬라이드 광고는 한가지 제품이 아닌 여러 개의 제품을 하나의 게시물로 보여주는 광고에요. 이러한 광고를 원하는 분들은 웹사이트로의 전환(방문자 증가)을 목표로 삼은 분들인데요. 슬라이드 형식으로 사람들이 쉽게 제품을 보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상세 제품 페이지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든 광고 유형은 마케터가 선택한 광고 캠페인 목표를 달성하기에 가장 좋은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캠페인 목표에 따라 광고 최적화의 방식이 바뀝니다.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의 특별한 점 중 하나가 ‘목표’에 따라 광고를 최적화시켜준다는 거예요. 대부분 온라인 광고의 과금 유형은 CPC와 CPM 방식인데, 페이스북에는 ‘최적화된 CPM(Optimized CPM)’이라는 게 있어요. 바로 캠페인 목적에 가장 최적화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합니다. 예를 들어, 전환이 목적이라면 전환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보여주고, 동영상 조회가 목적이라면 동영상 조회를 가장 많이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보여주는 식으로 시스템이 광고를 최적화시킵니다. 

 

그래서 처음에 캠페인 목표를 잘 설정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캠페인 목표를 비즈니스의 목표와 상관없이 내 맘대로 설정하게 되면 광고 유형은 물론 광고 최적화도 안 되기 때문에 광고 단가만 올라가게 돼요. 즉, 광고주한테도 안 좋고, 사용자한테도 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캠페인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떤 캠페인 목표가 많이 쓰이는지 궁금합니다. 

 A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흔히 페이지 ‘좋아요’나 게시물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광고의 목표는 비즈니스의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쓰이는 광고 목표 역시 다양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이커머스 기업들은 주로 웹사이트 방문이라든지 웹사이트 전환 목표를 제일 많이 쓰시고요. 요즘은 동영상 컨텐츠 소비와 참여가 무척 많아져서 대기업, 글로벌 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께서도 브랜딩 강화를 위한 동영상 광고를 많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예전에는 팬을 모으는 데에 광고비가 많이 집중되어 있었다면, 그런 경향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팬 자체가 비즈니스의 목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브랜드가 소통할 수 있는 충성스러운 팬들이 많다는 점은 좋지만, 팬 자체가 비즈니스의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팬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지 ‘우리의 팬이 되면 선물을 드립니다’라는 방식은 의미가 없는 거죠. 예전에는 팬 확보에 집중하자는 분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정말 비즈니스 목표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페이스북은 어떤 방식으로 해서 그렇게 세세한 타겟팅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공개한 정보를 기반으로 타겟팅을 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합니다. 페이스북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은 쿠키를 통해서 사람들을 공략합니다. 하지만 쿠키만으로는 사용자를 정확히 구분해 낼 수 없어요. 왜냐하면, 집에 있는 컴퓨터는 형이 쓰다가 동생이 쓰다가 어머니가 쓰니까 이게 형인지 동생인지 어머니인지 컴퓨터가 인식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쿠키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 컨텐츠는 사용자와 연관성이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리얼 아이덴터티(Real Identity)에 로그인 기반으로 되어 있기에 사용자가 집에서 쓰든, 회사에서 쓰든, 핸드폰으로 쓰든, 장소와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그 사용자와 관련 있는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죠. 내 계정을 다른 사람이 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타겟팅이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광고를 진행할 때 늘 ‘타겟’과 ‘도달’의 측면이 동전의 양면처럼 고민됩니다.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A  광고 진행 시 도달율과 타게팅은 늘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는 이 문제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광고주가 타겟을 걱정하는 이유는 타겟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내 타겟이 누구인지를 알 수 없기에 광고를 했을 때도 돈을 제대로 쓰고 있는 게 맞는지 걱정을 하시죠. 그런데 페이스북은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걱정이 없어요. 

또 도달의 경우에는 이게 정확한지도 잘 모르겠는데 도달을 했을 때 과연 효과가 있는 건지, 이 광고가 ‘인지’든 ‘전환’이든 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건지를 모르기 때문에 걱정하시죠. 대부분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들은 광고의 일부만 노출되어도 그걸 Impression(노출수)으로 카운트해요. 사용자가 스크롤을 내려서 밑에 있는 광고를 보지 않았는데도 카운트가 되는 거죠. 그런데 페이스북은 뉴스피드 광고의 도달에 있어서 광고가 사용자의 ‘View port’(확실하게 보이는 영역)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 Impression을 카운트하지 않아요. 페이스북은 피드베이스(Feed-based)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뉴스피드 View port에 광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Impression으로 카운트하지 않습니다. 

 

즉, 정확한 타겟팅과 뉴스피드 메인 화면에 보이는 광고만 카운트하는 방식의 페이스북 광고에서는, 타겟팅과 도달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은 광고주가 100원을 쓰든, 100만 원을 쓰든, 100억을 쓰든 ‘정확’하게, 그리고 ‘정확한 사람’에게 Delivery(도달)된 것만 카운트해요. 

 

 

 Q  유사 타겟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유사타겟은 기준이 되는 타겟, 즉, 시드 타겟(Seed Target)과 가장 유사한 사람들을 연계해 추가적인 타겟팅을 가능케 하는 기능입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1,000명의 팬이 있다고 가정해볼까요?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들과 유사한 사람들을 찾아 페이지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고자 할 때, 유사타겟 기능은 시드 타겟에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페이스북상에서 보여준 행동 패턴을 분석합니다. 그 후 해당 국가의 페이스북 사용자들 중 가장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인 사람들을 타겟팅 그룹으로 설정해 줍니다. 

 

유사 타겟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시드 타겟'입니다. 다른 예로, 주요 고객이 20대 초중반인 여성용 신발을 판매하는 쇼핑몰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20세부터 40세 사이의 남성 및 여성 모두를 팬으로 보유하고 있을 경우, 이를 바탕으로 유사 타겟을 만들게 되면 유사 타겟의 성과는 그리 좋지 못할 거에요. 반면 내 팬이 정확하게 내 타겟이고, 내 팬이 정말 내 고객이라면, 이 팬을 가지고 유사 타겟을 만들었을 때는 효율성이 높아지죠. 

 

 

 Q  사업자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할 때, 어떤 식의 포스팅이 효과가 있을까요?

 A  뉴스피드에 브랜드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마케터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얼마나 예쁘게 구성할까에 대해 고민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페이지의 컨텐츠를 뉴스피드를 통해 받아 봐요. 페이스북 사용자의 90%가 매일 뉴스피드를 확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의 컨텐츠가 타겟팅하고 있는 사람들의 뉴스피드에서 어떻게 보여질 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거죠. 나한테 보기 좋은 게 아니라 고객이 봤을 때 보기 좋은 포스팅을 만드셔야 해요.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마케터들 사이에서 간과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하나의 팁은 뉴스피드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뉴스피드를 이해하기 위해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어요. 사람들이 뉴스피드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뉴스피드에는 친구들, 가족들, 내가 좋아하거나 갖고 싶은 것들, 혹은 개인적으로 연결된 대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요. 그런데 뉴스피드에서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그것만큼 사용자의 경험을 해치는 게 없어요. 기존의 광고는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것에 집중해왔어요.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통해 어떻게 하면 저기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고개를 돌려 이 광고를 보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그런데 페이스북 광고는 기존의 광고와 전혀 다릅니다. 페이스북 광고는 사람들의 뉴스피드 속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고 연관성 있으며, 또한 시기적절하게 브랜드의 이야기가 자리 잡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더 많은 광고주들이 페이스북 광고 집행 시 이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Q  반응률이 좋은 광고는 어떤 광고인지 궁금합니다.

 A  광고 대상과 연관성이 높고, 감정적으로 다가갈 때 반응률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페이스북의 크리에이티브 총괄이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식(Formula)이 두 가지가 있다고요. 하나는 연관성(Relevance), 또 다른 하나는 감정(Emotion)이에요. 컨텐츠가 얼마나 나와 연관성이 있으며, 동시에 내 마음이 움직이도록 감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Q  참고할만한 페이스북 마케팅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Facebook Awards’ 라는 게 있어요. www.facebook-studio.com​ 을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Facebook Awards’는 매년 페이스북에서 가장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을 선정해 상을 줍니다. 여기에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요. 여러 카테고리별로 우수한 성공사례들을 볼 수 있고, 그들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걸 많이 보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건 오레오 쿠키의 100주년 시리즈가 인상 깊었던 것 같네요. 레고 광고도 재미있게 봤고요. 마케팅을 잘하는 브랜드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뉴스피드 상에 효과적으로 풀어내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요즘 잘하고 있는 브랜드의 마케팅을 살펴보면 동영상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심플한 컨텐츠로 많이 가고 있고요.  

 

 

 

 

 

 

 Q  사업자들이 페이스북을 활용해 해외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A  해외 마케팅에 있어 페이스북이 가진 장점은 ‘One Platform’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쓰는 페이스북이 미국이나 독일, 혹은 어딜 가도 다 똑같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하려면 기초부터 탄탄히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한국에서 페이스북을 잘 사용할 줄 알면,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설정이나 메뉴가 다 똑같기 때문이죠. 심지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국가 설정을 변경해 다양한 국가 타겟팅을 시도해볼 수 있죠. 

 

제가 요즘 많이 만나는 광고주분들이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쪽으로 진출하고 계시는 이커머스 업계 분들이에요.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이제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는데 해외로 가려고 하니까 매체 환경이 달라서 해당 국가의 고객들이 누군지, 그들이 뭘 좋아하고 어떤 컨텐츠를 많이 보는지, 그래서 반응은 어떤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이 여기에 하나의 답을 제시해 드릴 수 있어요. 바로 동일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 홍콩에 사는 사람을 내가 타겟팅해서 광고해 본 결과를 보고 ‘아~ 홍콩 고객들은 이런 것들을 좋아하고, 이런 것에 반응하는구나’, 혹은 ‘이런 걸 싫어하는구나’ 등을 한국에서도 쉽게 알 수 있죠. 그래서 한국에서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시는 분들은 전 세계 어디를 가셔도 잘하시는 것 같아요. 

 

 

 Q  중소사업자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A  중소기업은 대형 광고주처럼 많은 예산을 가지고 여러 채널을 통해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자원이 없습니다. 반면,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중요해요. 내가 존재한다는 걸 알려야만 사람들이 찾아오니까요. 

 

그래서 사업자들이 검색결과에 노출되고 싶어 하는데, 검색은 너무 비슷한 것이 많고, 사용자가 검색을 하기 전에는 발견될 수도 없어요. 검색 전엔 내가 검색 의사를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요. ‘아이보스를 찾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해야지만 내가 아이보스를 검색하는 거죠. 만약 ‘아이보스’가 아닌 ‘인터뷰’를 키워드로 검색했을 땐 너무나 많은 컨텐츠가 나올 테니까요. 

 

페이스북이 검색 기반의 기존 온라인과 차별화된 부분은 바로 ‘발견’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는 ‘Search(검색)’이지만, 페이스북은 ‘Discovery(발견)’이에요.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 중소기업이 그들에게 맞는 고객들에게 발견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페이스북이 중소사업자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 중 하나인 것 같아요. 

 

 

 Q  페이스북 이용자 중 90% 가까운 사람들이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광고를 운영하기 위한 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데 중요하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간과해요. 실제 모든 비즈니스를 페이스북으로 한다는 사람들은 광고나 광고 관리를 PC에서 해요. 사용자는 모바일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페이스북 사용자의 대부분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서 페이스북을 하기 때문에 광고도 모바일로 해봐야 해요. 데스크톱 말고 모바일로 해보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고객중심에서 생각해봤을 때, 이걸 받아보는 사람의 대부분이 모바일 뉴스피드로 받아 볼 테니, 모바일 뉴스피드에서 내 컨텐츠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봐야죠. 예를 들어, 컨텐츠만 가지고 봤을 때는 좋아 보이는 광고인데 그 위로 내 친구가 올린 글과 그 밑에 우리 아버지가 올린 글이 있을 경우, 그 사이에서 내 컨텐츠가 어떻게 보일지를 고려해 보라는 거죠. 과연 사람들에게 얼마만큼의 관련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소기업 관계자분들께 컨텐츠를 만들어서 주변에 보여주라고 조언을 드려요. 그들과 얼마나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지 반응을 살펴보면 좀 더 쉽게 페이스북 마케팅을 할 수 있으니까요. 

 

 

 Q  보스님의 인생에서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페이스북에서는 이렇게들 많이 이야기합니다. ‘Move fast.’ 빠르게 움직이라는 것,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Done is better than perfect.’ 끝을 내는 게 완벽한 것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This journey is 1% finished.’ 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의 여정이 이제 1% 끝났다는 말인데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페이스북에서 일하다 보면, 제가 지금 소규모 광고주분들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인 것 같아요. 제 목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을 도와드리는 거에요.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이 여정이 100%가 되어있다면,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뿌듯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저희 팀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과도 ‘우리는 1%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해요. ‘대한민국에 중소사업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중에 우리는 아주 조금만 도와드리고 있는 거야.’ 라고 하죠. 

 

훗날 제가 강원도 산골 식당을 찾아가 체크인할 때 그곳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바로 검색되고,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때 그 식당에서 ‘다음 달에 또 오시면 할인해드린다’는 쿠폰이 제 뉴스피드에 나온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아요. 제가 바라는 게 바로 이거에요. 스몰 비즈니스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효율적이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광고로 성공적이고 재미있는 그들만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비즈니스를 키워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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