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하나로 브랜드 이미지가 바뀔 수 있습니다
한국 브랜드가 대만에 진출할 때 자주 간과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번역’입니다.
그냥 중문으로 바꾸면 되겠지?
이런 안일한 접근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만은 단순한 중문권이 아닌, '자기만의 언어 감성과 문화'를 가진 시장입니다.
❌ 실수 1. 간체자 그대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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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용되는 간체자(简体字)는 대만에서 거부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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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정통 번체자(繁體字)를 고수하며, 간체자 사용은 “대륙 브랜드 티”가 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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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웹사이트, 패키지, 광고 문구까지 모두 번체자 기준으로 제작되어야 신뢰를 얻습니다.
❌ 실수 2. 직역 중심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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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하다” 같은 한국식 추상적 표현은
번역 시 문맥이 이상하거나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음 -
특히 Threads나 Dcard 등에서는 자연스러운 구어체 톤이 훨씬 더 신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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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자체가 예쁘게 느껴지는가’를 기준으로 한 번역이 필요합니다.
❌ 실수 3. 한국식 강조 표현 그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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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최고의!”, “초특가!”, “국내 1위!”, “신상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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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장은 광고 느낌이 너무 강하게 전달돼 거부감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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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소비자는 지나친 강조보다 부드럽고 정보 중심의 톤을 선호합니다.
→ “多數使用者推薦”, “質感佳 CP值高” 같은 표현이 더 반응이 좋습니다.
❌ 실수 4. 문화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단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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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K-정신’, ‘효도템’, ‘가심비’ 등은
대만 소비자에게는 생소하거나 문맥이 이상해지는 단어들입니다. -
브랜드 설명에 포함되는 한국적 개념은
반드시 대만 소비자에게 맞는 언어와 맥락으로 풀어야 합니다.
❌ 실수 5. 고정된 포맷 사용 (메뉴명, 상품 설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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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핑몰의 포맷을 그대로 번역하는 경우,
대만 고객 입장에서는 UX도 어색하고, 내용도 중복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음 -
메뉴명도 “상품소개 / 고객후기 / 공지사항”보다는
대만 쇼핑몰 스타일에 맞게 “產品介紹 / 使用心得 / 最新消息” 등으로 구성해야 자연스럽습니다.
✅ 마무리: 대만은 ‘번역’이 아니라 ‘현지화’가 필요합니다
대만 시장은 ‘한국어 → 중문’이 아니라
**‘한국 브랜드 → 대만 감성’**으로 전달되는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입니다.
문화적 코드, 언어 감각, 플랫폼 특성까지 모두 고려된 컨텍스트 기반 현지화가 필수입니다.
진출은 마케팅 이전에, 번역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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