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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의 욕심이 부른 블로그 전쟁과 참사

2021.03.19 13:56

에이블팀

조회수 2,751

댓글 15

예전에 있던 치과 원장님과의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교훈이 좀 있죠. 전 치과 내부 마케터입니다.



예전 치과 원장님은 욕심이 많으셧습니다. 물론 그만큼 투자도 하셧지만.


치과쪽 센 키워드(임플란트) 등은 애초에 너무 강한 키워드라서 잡기 힘들고, 저희의 공략대상은 당연히 지역키워드였습니다. 10개~20개 정도 추려서 두개의 저희 블로그 + 외부 블로그(상노 대행사)로 승부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그 쪽을 운영하는 건 내부에선 저 혼자였고, 대행사 담당 과장이 저와 은근히 손발을 맞추고 잇엇죠. 별건 아니고... 그 목표 키워드에 적어도 한 개는 올리자가 저희의 목표엿습니다. 해당 지역 마케터들이 빡세게 경쟁하진 않았습니다. 대충 자기 타이밍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약간은 사이좋게? 욕심 내지 않고 경쟁하고 잇엇죠.



그런데 원장의 욕심이 일을 더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김 과장님, 앞으론 키워드 10개에 대해 40% 노출을 기본으로 가져갈게요"


"네? 무슨 말씀이죠?"


"지역키워드 검색량으로 10개... 뷰영역 5개 중 2개는 무조건 저희 걸로 점유요"


말인즉슨... 뷰영역 1면엔 총 다섯개만 노출되니, 그 중 40%인 두개를 항상 점유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제 힘과 마케터의 힘으로 하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생겼습니다.


"원장님... 그런데 제 생각엔... 그렇게 두 칸씩 점유하면 경쟁이 심화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병원들이 자기네 블로그가 뒤로 밀리면 바로 달라붙을텐데요?"


"그래도 하세요 40%요"


"그리고 키워드 10개를 고정해놓으면... 블로그를 키우기가 힘듭니다. 블로그 지수 향상의 기본은 점유 키워드 개수를 늘리는건데..."


"됐고 40% 점유하세요"




그래도 대표니까...까라면 까야지 하는 심정으로 40% 작업에 착수햇습니다. 저희 목표 10개 키워드는 엔뎁 기준 '준최2' 블로그면 비빌수 있을 정도로 어렵진 않은 1면 경쟁이었습니다. 그렇게 40%를 10개 모두 먹는데... 한달 정도가 걸린것 같앗습니다. 



점유율을 높이려 할 때 일어나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글 내려가는 속도가 빠름


다섯개 병원에서 먹던 뷰 1면을 네 개 병원이 먹고 잇는셈이므로... 뒤로 밀린 한 병원이 바로 키워드를  쓰게 됩니다. 적어도 내려가는 속도가 하루 이상 줄어듭니다. 일주일만에 내려가던 글이 5~6일만에 내려가버리죠.



2. 대행사가 5위일때... 써야 하나?


이런 상황이 생깁니다. 대행사의 글이 5위이고, 점유한 키워드가 한개뿐일때 말이죠. 우리껄 쓰면 올라가긴 하겟지만 대행사가 쓴게 뒤로 밀려납니다.




3. 글쓰는 양과 횟수가 UP


1,2번으로 인해 글쓰는 양도 늘어나고 횟수도 잦아집니다. 힘들어지죠.




4. 좀 더 센 블로그들의 유입


준최2로 버겁다는 걸 느낀 경쟁 병원들이 준최 3이상의 블로그들을 가져옵니다. 저희 블로그 대행사 블로그 모두 준최2였습니다.



5. 조금씩 블로그가 탈이남


저 패턴으로 가져가려면... 키워드글을 하루 두 개 이상, 대행사 포함 하루 2.5개 이상을 계속 써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키워드 개수가 늘어나고, 일상글 정보성 글은 줄어들고요. 그러다보니 블로그가 조금씩 이상해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상업글 많이 쓰면... 아시죠?





암튼 전 퇴사하고 현재 병원으로 이사를 했는데... 예전 치과 쪽 키워드도 보고 잇습니다. 보고 잇는데


아니나 다를까.




해당 지역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주요 타겟으로 삼던 지역키워드 10개의 경쟁률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상노를 하기 위해선 최소 준최4 이상의 블로그가 투입돼야하는 상태가 됏습니다.



체크해보니 그 치과의 블로그 지수는 여전히 준최2...  1면에 들어갈 수가 없는 지경이 됏습니다.





사실 마케터 입장에선. 1면에 자기 글이 올라가 있으면 건드릴 이유가 없어요. 계약서대로만 하면 되고... 굳이 무리하기 싫으니까요.


근데 저 원장은 5위에만 있어도... 좀 더 위쪽으로 올리길 원했어요. 그러니까 5위에 있는 제 글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제 살 깎아 먹기도 이뤄졌죠. 글쎄요, 그 쪽 지역 경쟁... 더 약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잇네요 ㅎㅎ 





#마케터의 말을 듣자

#one장님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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