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IMC 캠페인 기획 AE로 근무중인 1년 2개월차 마케터입니다.

제가 주로 진행하는 업무들은 아래와 같은데,

AE 라는게 'A(아), E(이)것도 제가 하나요...?'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여러 업무를 진행하며 멀티플레이를 해야하는 직무이다보니 정신없이 1년 2개월이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눈 뜨고 정신차려보니 제가 하는 일이 물경력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 마케팅 선배님들께 질문 드려 봅니다.

1. IMC 캠페인 관련 업무

-시장조사 및 팩트북 제작

-아이데이션(슬로건 및 컨셉, 카피 등)

-제안 후 컨펌된 아이디어는 광고/프로모션 진행했으나, 컨펌이 미뤄지거나 제안이 실행까지 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2. 바이럴

-유튜브, 블로그, 파워페이지 등: 인플루언서 서치부터 직접 컨택 후 협업하여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한 경험 있으나 바이럴 대행이나 MCN끼고 일할 때가더 많습니다.

3. 퍼포먼스

-퍼포먼스의 경우, SA, DA, VA를 진행하는데 렙사를 끼고 일하는 구조라 미디어믹스나 리포트도 렙사에서 전달받습니다.

전달받은 리포트를 광고주에 전달하는 식이고, 디테일한 분석 이런 것들을 할 시간은 없습니다..ㅜ

제가 하는 일은 SA 카피 작성 쯤이고, 가끔 DA 소재 제작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매출까지 이어졌는지에 대한 부분은 확인이 어려워 답답함을 느낍니다.

제 생각에 디지털 대행사를 다니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광고매체를 잘 알고,

그것을 마케팅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하여 성과를 내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것인데

제가 이곳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한 것은 메일 쓰기와 전화하기 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순간 그냥 광고주와 렙사의 중간에 끼어서 전달자의 역할에 머무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여기서 배울 수 있는게 소통능력 하나 뿐이라면 이곳을 다니는게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 것 같이 느껴집니다...ㅜ

IMC 파트 AE여서 그런 것일까요?

IMC가 통합적 마케팅이라는데,, 진짜 통합적이고 여러가지 업무는 진행을 하는데

포트폴리오에 적기에는 애매한 그런 업무들인 것 같고... 아니면 대행사 자체가 이런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관련해서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대행사 근무 경험이 없으셔도 마케터의 입장에서 보기에 위 업무들이 제가 마케터로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조언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