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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퍼포먼스 마케팅을 만났을 때: 앱러빈(AppLovin)

2025.07.15 18:34

Naldam

조회수 136

댓글 0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어느덧 열 번째 글로 인사드립니다. 꾸준히 관심 가져주셔서 늘 힘이 납니다. :)

오늘은 주식 시장과 테크 업계를 동시에 뜨겁게 달구고 있는 회사, *앱러빈(AppLovin)* 에 대해 깊이 파보려고 합니다. "그냥 광고 회사 아냐?"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글을 꼭 주목해주세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앱러빈이 차세대 틱톡이 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무려 7배나 뛰었다면, 우리 마케터들도 그냥 지나칠 순 없겠죠?



(AI로 제작된 사진입니다)


모바일 게임사들의 '오래된 고민'을 파고들다

성공하는 비즈니스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하죠. 앱러빈은 모바일 게임사들이 가진 아주 깊고 가려운 문제를 정확히 긁어주었습니다. 우리 마케터들이라면 바로 공감할 문제입니다.

<게임사의 핵심 문제>

  1. 데이터의 한계: 우리 게임 유저가 게임 말고 어디에 관심 있는지 알 길이 없다.

  2. 타겟팅의 한계: 결국 우리 광고 지면엔 다른 게임사 광고를 붙일 수밖에 없다. (ROAS는 뽑아야 하니까...)

  3. 수익 구조의 한계: 내 앱에서 경쟁사 게임을 광고해 유저를 뺏기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이 발생한다.

상상해보세요. 힘들게 CPA(유저 획득 비용)를 들여 데려온 유저가, 우리 앱에서 경쟁사 게임 광고를 보고 이탈합니다. LTV(고객 생애 가치)를 높여야 하는데 오히려 깎아 먹는 셈이죠. 정말 골치 아픈 딜레마입니다.

'AI'라는 칼로 문제를 해결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앱러빈은 판을 바꾸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앱러빈의 해결책>

  1. AI 엔진(AXON 2.0) 개발: 게임 내 유저의 모든 행동(클릭, 플레이 시간, 광고 반응 등) 데이터를 미친 듯이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2. 관심사 확장: AI가 이 데이터를 통해 "이 유저는 퍼즐 게임을 좋아하지만, 최근 나이키 운동화 광고에 더 오래 머물렀네? 아, 러닝에 관심이 많구나!" 와 같이 게임 밖의 잠재 관심사를 추론해냅니다.

  3. 맞춤형 광고 매칭: 게임 광고 지면에 게임 광고가 아닌,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이커머스 광고를 딱 붙여줍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 게임사: 자기잠식 없이, 오히려 더 높은 광고 단가(eCPM)를 제시하는 이커머스 광고로 수익을 극대화합니다.

  • 이커머스 광고주: 구매력 있는 10억 명의 게임 유저 풀에 직접 다가갈 엄청난 채널을 얻게 됩니다.

  • 앱러빈: 이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합니다. (최근 광고 매출 73% 증가)

이것이 바로 WSJ이 앱러빈을 '넥스트 틱톡'에 비유한 이유입니다. 틱톡이 강력한 추천 알고리즘으로 콘텐츠를 보여주며 커머스 채널로 진화했듯, 앱러빈은 '모바일 게임'이라는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AI 엔진으로 묶어 새로운 커머스 제국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죠.


마케터의 눈으로 본 투자 인사이트

제가 앱러빈의 비즈니스 모델과 주가 흐름을 보며 느낀 점은 명확합니다.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를, 가장 똑똑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회사가 시장을 지배한다."

앱러빈은 단순히 광고를 중개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데이터를 해석하여 가치를 만드는 AI 회사'*입니다. 이들은 게임 유저 데이터를 '관심사 데이터'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경쟁사인 구글이나 유니티도 쉽게 따라오기 힘든 강력한 해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마케터들도 이 지점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쌓고 있는 고객 데이터는 '진짜 관심사'를 말해주고 있는가?"
"우리의 마케팅은 고객의 어떤 핵심적인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는가?"
"혹시 우리도 경쟁사에게 고객을 뺏기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을 무심코 저지르고 있진 않은가?"

앱러빈의 사례는 AI가 어떻게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결국 기업의 가치(주가)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교과서입니다.

다음번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비즈니스와 마케팅, 투자의 관점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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