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20대 초반 고졸입니다.
(21~25. 혹시라도 특정될 수 있기에 이 정도로 말씀드립니다. 군대 전역함)
특성화고 졸업 후 바로 나름 좋은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연봉은 작년 기준 세전 6700 정도입니다.
고졸에 생산직이라는 인식 외에는 연봉도 잘 오르고 회사 복지도 나름 좋습니다.
작년부터는
브랜드 블로그 대행 시작해서
월급 외 수익으로 매달 200~300 가져가고 있네요.
회사 월급은 100% etf 투자,
대행사 수입으로 생활비 및 재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처럼만 해도 금전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많이 여유롭죠.
그런데 조금씩 욕심이 생기네요.
건바이, 플레이스 관리, cpc광고도 기존 고객 대상으로 진행해 보면서 배우고 있고,
점점 사업 확장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부업으로는 아무리 시간을 갈아 넣어도 300만 원 이상을 가져가는 구조는 힘들어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회식이라도 하는 날에는 모든 업무 시스템이 망가지네요.
지금 목표는 월 500을 넘기면 퇴사하려고 하는데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는 걸까요?
회사와 병행하다 보니 고객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고,
2개의 인생을 살아가다 보니 정말 사는게 사는 게 아닙니다..
퇴사 후 창업을 하지 않는다면
월 100~200 정도로 사업 소득을 낮추고,
딱 생활비만 부업으로 벌어가려고 합니다.
창업을 고민하는 이유는
1. 지금보다 대행사를 확장하고 싶다.
2. 마케팅 능력 기반으로 유통업에도 도전하고 싶다.
3. 내 정체성을 직장인이 아닌 사업가로 확정 짓고 싶다.
4. 사업 소득을 늘려 투자 시드머니를 빨리 확보하고 싶다. (특히 대행사는 매각이 안되는 사업이지만 그만큼 현금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
지금 문제점 및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
1. 정신이 나갈 거 같습니다. 직장에서 일하고 대행사 업무보고..
2. 고졸 생산직이라는 인식. 아무리 경제 지식이 있고, 열심히 살아가도 이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네요. 하지만 대행사 대표의 역할로 만나는 인간관계에서는 조금 기회를 느꼈습니다.
성과와 실력이 있다면 출신은 크게 상관없더군요.
3. 네이버 기반 대행사의 지속성. 너무 급성장한 분야가 아닌지, 지금 제 소득도 어쩌면 운이 좋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혼자 술 한잔하고
너무 두서 없이 적었네요. 죄송합니다.
대행사 대표님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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