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들을 위주로 독백처럼 쓰게 되어서 평어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혹여라도 불편한 분이 계시다면 사과의 말씀드리며,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4월 11일, 애플에서 애드말랑에 대한 승인 거절 메일이 왔다.
사유는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3.2.2 위반.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3.2.2 가능하지 않은 경우
(ⅲ) 인위적으로 광고 노출 수 또는 클릭 수를 높이는 경우. 주로 광고를 표시하기 위해 제작된 앱도 해당합니다.
이런 규정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이건 100% 내 잘 못이다.
애드말랑의 근본이 흔들리게 된 상황.
삶을 살아 가는 것과 살아지는 것. 삶을 개척해 가는 것과 흘러가는 것.
나는 삶은 살아지는 것, 흘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상적인 말이기때문에 각자마다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겠지만,
내가 살아온 경험들에서 갖게 된 삶에 대한 이미지는 주변 환경의 변화를 인정하고,
그 흐름에 맞춰 흘러가는 것.
그래서 난 대응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광고영상이 주가 되는 비지니스 모델에서 광고영상을 주가 되게 쓸 수 없는 상황.
비지니스 모델을 변경하거나 애플을 포기하거나 둘 중 선택해야 한다.
애드말랑을 사용해보면서 상식에 대한 영상도 들어가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 생각을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에 넣어보기로 한다.
'숏폼퀴즈 플랫폼'
4월 12일 시사, 상식, 교양, 경제, 문화, 트렌드 등에 대한 숏폼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에 맞는 앱의 개발도 바로 시작이 되었다.
1주일 동안 100개 넘는 상식 영상과 퀴즈를 만들면서, 계속 업로드하였다.
유저의 반응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딱히 선택지는 없는 듯 했다.
다행히도, 상식문제에 대해 반감을 갖는 뚜렷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좀 더 참신한 면이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은 애드말랑에 대한 더 나은 명분을 쌓아주기도 한 것 같다.
숏폼퀴즈를 통해 지식을 쌓는다는.
그래서 애드말랑은 시사, 상식의 숏폼영상에 대한 퀴즈와 광고영상에 대한 퀴즈가 섞여나오는
구조로 변화했다.
4월 20일 상식영상을 200개 남짓하게 만들었을 즈음, 이에 맞춘 개발도 완료가 되어
애플에 등록 재신청을 했다.
하지만 거절.
거절 사유에 대한 수정을 하고, 다시 재신청을 한다.
또 거절.
뚜렷한 수정사항이나 사유를 알지 못하는 거절로,
나는 꽤나 당황스러워했던 것 같다.
애플의 메일을 받고, 확인해보는 꿈을 많이도 꿨다.
혹시 이게 문제인가 싶은 내용을 다시 수정해 등록 재신청을 했다.
드. 디. 어!!
4월 26일 애플 등록이 승인되었고, 앱스토어에 등록이 되었다.
생각보다 한 달이 늦어지긴 했지만, 생각보다 애플이 많이 까다로웠지만,
앱스토어에 등록이 되었다.
힘겹게 승인되어서인지, 앱스토어에 애드말랑으로 검색 후 나오는 앱의 모습이
더 감격스러웠다.
현재 회원수는 750명.
이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록이 모두 완료되었다.
이제 다시 한 달 정도는 서버의 대용량화와 통계에 대한 작업들의 고도화가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구글 애널리틱스를 적용하여, 여기서 나오는 통계치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또 다시 시작.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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