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버가 혜성같이 등장해서 '스마트스토어 하면 누구나 천만 원 벌 수 있다' 라는 자극적인 얘기로 쇼핑몰 창업 붐을 일으켰다.

그때 그 신사임당의 말처럼, 그 당시 주변에서 쇼핑몰 창업하신 분들 다들 월 천만 원 벌고 계신지?

그 당시 내 주변에서 신사임당의 말 때문에 창업 또는 부업으로 쇼핑몰을 창업했던 3명의 지인들 중 현재는 아무도 쇼핑몰을 하고 있지 않다.

사실 월 천만원을 벌 수 있는 것은 온라인 쇼핑몰만이 아니다. 집요하게 파고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월 천만 원은 어느 분야에서든 벌 수 있는 금액이 아니던가? 하지만 그 당시 유튜브때문에 유독 스마트스토어만 엄청나게 돈 벌기 쉬운 분야인 것처럼 사람들이 생각했었다.

지금은 예전처럼 쇼핑몰 창업을 한다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나에게 문의가 들어오는 편이다. 누군가 쇼핑몰 창업에 대해서 물어보면 난 온라인에서 제품을 팔아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꼭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을 먼저 해보라고 권하는 편이다.

돈을 받으면서 온라인 쇼핑몰 경험도 해볼 수 있고, 사수나 대표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으며, 남(회사 대표)의 돈으로 광고 세팅도 해볼 수 있는데 그런 걸 하지 않고 창업부터 하겠다는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까페 창업으로 예를 들어보자.

한 명은 까페를 창업하기 위해 열심히 책을 보고 유튜브를 통해 까페 창업 성공담을 듣고 관련한 강의도 많이 들었다. 그러곤 까페를 창업하려고 한다.

또 다른 한명은 까페에서 1~2년간 알바를 통해 어떻게 까페 고객들을 접객해야 하는지, 얼마나 매출이 발생하는지, 커피는 어떻게 만드는지 배우고 까페를 창업하려고 한다.

둘 중 누가 까페 창업 후 성공 확률이 높을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다.

사업을 할 때는 최대한 성공 확률을 높일 필요가 있는데,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해당 분야의 경험이다.

경험 없이 무작정 남의 말만 듣고, 자본금이 얼마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하고 싶다면, 그 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사를 먼저 들어가서 최소한 1~2년이라도 경험해 보고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