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판을 여행하는 돈없는 마케터를 위한 안내서/ 마지막

2022.07.17 14:36

DV360

조회수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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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잘 쉬며, 놀고 있는 디브이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입니다.

아마도 지금 쓰는 글이 아이보스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지금까지 썼던 <마케팅판을 여행하는 돈없는 마케터를 위한 안내서>의 마지막 편이며, 

부제는 <어쩌면 당신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몰라.> 입니다.  


이 글은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통해 떠오른 한 논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구글,  메타의 광고상품이 단순하게 상품을 잘 팔고자 하는 용도가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구에도 사용된다는 사례를 여러분들께 전달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사건을 뽑자면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미연준의 금리인상 그리고 ‘로 대 웨이드’ 판결의 파기일 것입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미국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의 판례입니다.

얼마 전 미 연방 대법원에서 이를 파기했으며,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미 헌법의 최후의 보루가 사라졌습니다. 현재 미국은 진보와 보수가 나뉘어 싸우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파기하기위해 보수진영에서 수년동안 밑작업을 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전에 읽었던 논문이 하나 떠올라 다시 찾아 읽어 보고 요약하여 아래에 소개해드립니다.

 

논문의 제목은

“Using Google Ads to recruit and retain a cohort considering abortion in the United States” 입니다.

의역하자면, “구글애즈를 활용하여 낙태를 고려하는 사람들의 통계적집단을 모집하고 분석하는 법” 입니다.  

 

이 논문은 2019년 11월 UC샌프란시스코의 Ushma D. Upadhyay 박사 외 3인이 발표했습니다.

(불과 3년만에 이런 실험이 가능헀던 진보적 사회가 바뀌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 논문의 목적은 “낙태를 고려하고, 낙태클리닉을 찾는 시점에 놓인 개인을 통계적 집단으로서 모집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사회학에 관한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서 사용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낙태치료(abortion cure)를 검색하는 사람에게 광고가 노출되도록 구글애즈를 통해 셋팅한다.

2.     유저가 광고클릭 후 랜딩페이지로 이동하면, 설문조사를 한다.

3.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 중 후속 설문조사를 위해 이메일과 문자를 보낸다.

4.     후속 설문조사를 마친다.

 

위 방법은 온라인 마케터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지 위에 논문에서는 연구에 활용했을 뿐입니다.

 

위 연구는 8개월 동안 구글애즈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총 1706명의 응답자를 모집하고, 1464명이 후속 설문조사에 응답한다 답했으며, 이 중 1005명이 후속조사를 완료했다 합니다.


이 연구에 사용된 광고비는 1인당 약 32달러 입니다.

(*1인당 31.99달러가 들었으며, 전체 후속조사까지 마친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


이 연구를 왜 시작했는지는 서문 나옵니다.

“낙태치료에 대한 연구에 있어 어려운 점은 낙태를 고려하는 개인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낙태라는 문제는 개인에게 있어 가장 민감한 사항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 자체가 실질적으로 매우 힘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를 만약 실제 연구원들이 미국 전역을 돌며 조사했다면 훨씬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겁니다.

위와 같은 현실적 어려움을 구글애즈 라는 도구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모든 마케팅은 유한한 자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논문이 더 인상 깊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논문에 나온 기법은 마케터라면 대부분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며,  

사용하는 플랫폼과 기술 또한 같습니다. 다른 점은 목적과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뿐입니다.

 

연구를 위해 활용된 검색어와 페이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연구에 사용된 광고비를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약 32,000USD 입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4,200만원 정도입니다.

논문에서 총 광고 기간이 8개월이라 했으니, 한 달에 약 5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월 500만원 정도의 마케팅 예산을 집행 및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월 500만원으로 위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인사이트를 얻어냅니다.

심지어 인구 3억, 땅의 크기는 대한민국 보다 약 100배 정도 큰 미국에서 말이죠.

또 누군가는 정확한 목표와 가설이 없는 캠페인을 집행하며, 의미 없이 수많은 인벤토리에 소중한 돈을 날리기도 합니다.

 

자주 듣는 얘기 중 한 가지는 “요즘 어떤 광고상품이 효율이 좋더라 또는 어떤 광고 상품이 효율이 안 좋더라 입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는 광고상품이 사기성이 없고, 투명한 결과값을 제공하는 광고 상품이라면, 효율은 광고상품 보다는 광고운영의 주체가 본질적인 것을 얼마나 더 생각하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 같습니다.

(*광고운영시 경우에 따라 팀, 회사, 개인 단위로 일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제가 말하는 광고상품의 사기성과 결과값의 투명성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운영주체의 역량입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잡아내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사실 한정된 예산으로 마련할 수 있는 무기는 다 비슷합니다.

그런데 하고자 하는 것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위 사례처럼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마케팅 도구가 목적에 따라 세상을 바꾸는데 사용될 수 있음을 전달드립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잘 쉴게요 ㅋ 모두 안뇽 !  

로대웨이드 구글검색광고 구글광고 논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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