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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좁은 사람은 왜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할까? - 지식도시락

2006.07.06 13:54

파전과막걸

조회수 8,149

댓글 3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사람, 별스럽지 않은 말에도
쉽게 토라지는 사람, 오로지 자기 주장만 옳다는 사람을 두고

'저 밴댕이 소갈머리(소갈딱지)'라며 혀를 차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밴댕이"입니다.

밴댕이는 청어 과에 속하는데 다 자라도 몸길이가 12㎝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물고기로 멸치와 아주 유사한데,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배 부분의 가장 자리에 날카로운
모 비늘이 있다는 점이 멸치와 결정적으로 다르답니다.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과 일본 근해에서 많이 잡히며
전어와도 비슷하며 등은 청흑색, 배는 은백색으로

들판의 보리가 누릇누릇 익어갈 5월 중순~6월 초가
제철로 본격적인 산란기를 맞아 기름기가 가장 많이
올라 있을 시기가 바로 이 때랍니다.

다만 7월 중순부터 금어기이기 때문에 생물을 접할 수
없고 양식도 아직은 불가능한 상태랍니다.

밴댕이는 회, 소금구이, 탕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특히 밴댕이 젓갈은 조선시대 임금이나 높은 벼슬아치에게
바치는 진상품이나 공상품에도 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밴댕이는 워낙 작다 보니 머리와 내장을 도려낸 후 통째로
먹는데, 다른 생선회에 비해 씹는 맛은 덜할지 모르지만
고소하고 보드라운 맛은 아주 일품이랍니다.

밴댕이를 회로 내놓았을 때 살색이 하얀데, 만일 붉은 색이
감돌면 밴댕이회가 싱싱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면 된답니다.

지방에 따라 반댕이, 빈징이, 순뎅이 등으로 불리는
밴댕이는 근육 100g당 열량이 215kcal, 단백질 16.3%,
지방 16.5%로 멸치보다 영양가가 높으며,

칼슘과 철분 성분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이나
허약체질에도 아주 효과적이랍니다.

또 밴댕이는 기름기가 많아 맛이 고소하며 싱싱한 것은
입안에서 단! 맛이 도는데,

고소한 맛으로 ‘가을에 집 나간 며느리는 전어가 불러
들이고 봄철엔 밴댕이가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밴댕이가 어째서 속좁은 사람의
대명사가 되었을까요? 혹시 크기가 작아서 그런 건 아닐까요?

속이 좁다는 것은 마음이 좁다는 말로 성질 급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생선이 바로 밴댕이기 때문인데요.

그물이나 낚시에 걸리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몸을 비틀다가 다 잡혀 올라와선....

파르르 떨면서 죽어버려 성질 급한 밴댕이는 화가 나면
속이 녹아 죽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랍니다.

장마철 습도가 높고 정말 짜증나기 쉬운 계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너그러운 마음으로 밴댕이(?)들에게
관용을 베풀 때이기도 하답니다.

출처및 저작권: 지식을다함께(www.qfinder.co.kr 저작승인. 아이보스만 제공되며 펌 불가)

(주)지식을 다함께는 드림위즈 사전과 경제용어사전 ,파란(Paran)과 용어사전, 지식도시락 및 한국경제신문 생글뉴스에 서비스중이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산학협력 지정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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