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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철 라이프 트렌드 읽기·2019. 01. 31

밀레니얼스 공백

#밀레니얼세대_우리기업_공백 #이건_선택의_문제가_아닌

[CES 2019 P&G LIFE LAB 출처:news.pg.com]
연초 최대 규모 가전 IT 박람회 CES를 보면 이 시대의 기술 표준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주력 관심사를 알 수 있다. 2019년은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를 인구 기준으로 넘어서는 첫 해다. CES 2019에서도 ‘밀레니얼 세대’가 주된 주제로 부상했다.

이번 CES에서는 기술과는 거리가 있었던 P&G, 존슨앤존슨, 로레알 등이 인공지능(AI), 3D 프린팅 회사등과 협업하며 테크 기업을 지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싱글 오리진 원두만으로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 계의 Apple’인 블루바틀은 네슬레에 인수되었고 네슬레는 2018년 72억 달러에 스타벅스 브랜드 판매권을 인수했다. 구찌는 국내 백화점, 온라인이 아닌 홈쇼핑에 공식 온라인 채널로 입점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향후 20년 간 지구촌 최대 소비층이 될 밀레니얼 세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 세대가 익숙한 것이 아닌 새롭게 규정하고 발견하는 것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안 발렌시아는 ‘어글리 슈즈’로 주목을 받았고, 펜디는 휠라(FILA)와 손을 잡았다.


절대적인 ‘미’에서 나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이 전환되면서 바디 긍정주의와 탈코르셋이 크게 호응을 얻었고, 과시적이고 인위적인 패션은 이미 낡은 생각으로 규정되었다. 구매보다는 체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한 기업들은 완벽한 경험을 위해 테크와의 결합이 필수 불가결함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리마커블(Remarkable)한 타깃이 부상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지난 연말 페어(Fair)에 참석해 든 생각이 있었다. 디지털 노마드족이면서 집에 콕 박혀있는 것을 좋아하는 밀레니얼들을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데 ‘핸드메이드/디자인/일러스트’와 관련된 페어에 그들이 있었고 심지어 놀라울 정도로 적극 참석하는 모습이 낯설게 보일 정도였다. 이미 SNS에서 팔로우하며 실시간으로 팬 활동을 하는 몇 개의 일러스트레이터 부스에는 셀럽의 인기에 버금갈 만큼 사람들이 북적였고, 직접 메이커가 되어 자신이 생각하는 실용성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개발해 내기도 했다.


메이킹에 적극적인 밀레니얼 세대는 크라우드 펀딩, 핸드메이드 플랫폼, 페어, 소셜마켓 등을 통해 기존 제품을 재규정하는 제품을 제시하거나 마켓에서 채워지지 않은 제품을 직접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과 동선에 기존 기업들의 참여나 대응은 좀처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밀레니얼스 공백’이 생겨나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은 이미 밀레니얼 세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그저 커뮤니케이션이나 캠페인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일관되고 강력한 경험을 제시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밸류체인(Value Chain)은 절대 부족하고 전사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전과 전혀 다른 밀레니얼 세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데 그 시작점인 인식의 전환이 쉽지가 않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라면 테크와 결합하고 사회적 책임이 내재화되면서 비로소 밀레니얼 세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세대 간 갭이 있을지언정 글로벌 갭은 찾아보기 힘들 밀레니얼 세대에 비즈니스가 부합하면서 미래가 보이고 글로벌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핵심 타깃인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전략에 ‘공백’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2019년이 밀레니얼 세대 대응 원년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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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철
비즈니스 컨셉크리에이터/
금융,유통,광고 등 다양한 인더스트리를 넘나들며 ‘Boundary Crosser’를 지향하면서도 일관되게 브랜드,마케팅 스페셜리스트로서 삼성,GS,한화그룹에서 활동해 왔으며 신규사업,전략,브랜딩 등 새로운 관점의 컨셉을 제시하는 컨셉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틈나는 대로 골목을 걸으면서 세상 관찰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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