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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의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페어]
트렌드 와칭(Trend Watching)은 현장감 있는 관찰을 통해 지금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나 일상의 경험 동선인 Customer Journey를 따라가면서 분석하는 접근으로 트렌드 이해를 위해 가장 빠르고 어쩌면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써 페어(Fair)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페어는 바이어(Buyer)와 셀러(Seller), 전시자와 관람자가 만나는 공간으로 지금 시대의 가치, 생각,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페어에서 발견하게 되는 보물 같은 브랜드,
TUKATA]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지배하는 페어는 단순히 사고파는 마켓 형태를 보이는 것에 반해
밀레니얼 세대가 참여하는 페어는 전혀 일방적이지 않다.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 소통에
워낙 익숙하지만 늘 새로운 발견을 지향한다. ‘트레저 헌터(treasure
hunter)’로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만한 가치 있는 것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누가
먼저 빠르게 새로운 것을 찾느냐 그리고 같은 것이라 할지라도 어떤 관점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이입시켜 그들만의
SNS 채널에서 맘껏 얘기하는 것이다.
소비의 중심이 되고 흐름을
빠르게 퍼 나르는 주체로서 밀레니얼 세대는 페어를 통해 O2O를 실현한다. 온라인을 통해 공유할 페어를 찾고 참석한 페어에서 경험을 높여 자신만의 선호를 찾아 SNS로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강화한다.
[의도적인 장식을 과감히 배제해 제품에 집중하도록 한 부스들]
이 점을 잘 아는 최근의
페어들은 핸드메이드, 라이프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 아티스트 등을 지향하면서 밀레니얼 세대와의 관계에 주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illustration은 무려 8천5백만 개의 게시물이 있다) 지금 시대의 생각을 잘 알기에 몇 가지
뚜렷한 시도를 보이기도 한다. 페어를 구성하는 부스(Booth)는
이전처럼 차고 넘치게 꾸미기보다는 자신들이 강조하는 디자인 테이스트(Design Taste)에 집중하도록
주변적인 요소는 과감히 생략한다. 날(Raw) 것 그대로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생각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그 자체로 디자인 경험 컨셉으로 제시한다.
[Me
Generation인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만의 쿼렌시아 꾸미기에 집중한다]
N포 세대라 불리며 일상에서
피로감이 높은 세대인 만큼 정신적인 위로와 본격적인 Me Generation으로서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하고 그곳만큼은 충분히 지불할 만큼의 사치를 추구하는 세대인 점을 간파한 부스들도 제법 보인다.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페어를 활용하는 브랜드들]
모바일 없이는 못 사는 세대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즐기는 세대인
점을 잘 아는 곳에서는 자신의 부스를 경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곳들도 흔하게 눈에 띈다.
[오랫동안 팔로우했던 작가를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고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일러스트레이터 최피터/zipcy]
[사회적 역할은 지금 시대의 언어]
지금 시대의 소비 주체인
밀레니얼 세대들의 경험 공간인 페어에서 우리는 세상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고 밀레니얼 세대는 기꺼이 즐기고 소통하는 놀이터가 되고 있다.
시대의 진화를 이해하기 원한다면 페어에 들러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