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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성의 마케팅 Talk Talk·1,413·2010. 09. 27

선수 생활 10년에 마케팅을 꿰뚫다 2

Episode2. 대체 내가 저 남자보다 못한 게 뭐야? 

 

무슨 속상한 일이 있는지 동네 놀이터에서 캔맥주를 따고 있는 지질남씨. 그의 심경이 복잡한 이유는 번번이 실패하는 소개팅 때문만은 아니었다. 최근 버스 정류장에서 자주 보이는 여성이 있었는데, 질남씨 한 눈에 뻑이 갔다. 용기를 내어 말 한 마디라도 건네 보고 싶었지만 언감생심 어디 감히 나 따위가... 쳐다보지도 않을 것만 같았다.

 

용기를 내지 못하고 기회만 엿보던 중 오늘은 한 남성과 같이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 한 순간 ‘헉!’하긴 했지만 곧바로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짜리몽땅한 키에 별로 잘 날 것 없어 보이는 그 남자가 그녀의 남친일 리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웬걸! 그녀가 팔짱을 낀다. 헙! 이럴수가!!! ‘아닐 거야. 아닐 거야’를 외쳐보지만 그 둘의 표정은 나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을 정도로 다정스러워 보였다. 

 

이런 젠장.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나보다 잘 날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저런 남자와. 이거 울어야 하는 걸까? 웃어야 하는 걸까? 남자는 여성의 외모를 많이 보지만 여성은 능력을 많이 본다고 하던데, 저 놈은 그다지 능력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능력 좋은 놈이면 버스를 같이 내릴 일이나 있나?) 저런 놈이 이런 미녀와 다닐 정도면 나도 가능성 있다는 이야기 아닐까?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보건대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것 같은데... 대체 어찌 된 일일까? 

 

대체 내가 부족한 게 뭐 있다고? 왜 맨날 나만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건지 정말 여자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 속상하다. 오늘 밤은 캔맥주나 하나 사들고 밤하늘의 별이나 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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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불문하고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을 좋아하기는 마찬가지다. 차이가 있다면, 남성은 여성이 예뻐야 행복해지는 반면, 여성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남성이 예뻐 보인다는 점이다. 때문에, 미녀와 야수가 만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미남과 호박이 만나는 것을 찾기란 외계에서 새 생명을 찾는 일 만큼이나 요원하다. 

 

이렇게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의 삶을 더 잘 누릴 줄 안다.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안다. 고객의 마음은 조금 더 여성을 닮아 있다. 겉모양새에 휘둘리는 고객도 많지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고객이 더 많다. 인테리어가 잘 된 식당보다 허름하긴 해도 끌리는 손맛이 있는 식당을 더욱 찾기 마련이다.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웹사이트의 디자인이 화려하면 고객을 이끌고 구매율을 높이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고객은 화려한 디자인에 호감을 지니게는 되지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지를 더 들여다본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없다면 아무리 디자인이 좋더라도 구매는 발생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디자인은 누가 봐도 허접한데 활성화가 잘 된 곳도 있다. 내 사이트와 비교를 했을 때 딱히 내세울 것도 없어 보이는데 방문객들이 득실거린다. 혹시 광고비를 많이 쓰고 있는 것일까 하고 알아보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다. (인터넷마케팅이 인터넷광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남성이 미녀를 여친으로 데리고 다니는 거나, 딱히 내세울 것 없는 사이트에 방문객이 득실거리고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 모두 미스테리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면 미스테리지만 당연하다 생각하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들은 '고객이 원하는 어떤 것’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주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마음을 연 것이다. 그것이 가격이든, 정성이든, 품질이든 혹은 즐거움이든 무언가를 분명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쉽게 눈에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런 핵심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저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 게 뭐가 있나?’라는 자신감으로 도전해보아야 헛일이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남자들은 구애를 할 때 말한다.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나는 누구보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다고. 하지만 상대방 입장이 되어보라. 그 말을 어떻게 믿냐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지천에 늘렸다. 말만 하지 말고 그 전에 어떤 증거를 보여 여성이 스스로 ‘아 저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해야 한다. (인터넷마케팅의 고수는 여기에서 드러난다.) 

 

고객을 행복하게 해줄 때 나에게도 행복이 돌아온다. 소개팅에 번번이 실패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보다 못나 보이는 남성이 미녀를 꿰차고 있는 것을 보고 우울한 지질남씨. 울지마라. 이것은 울 일이 아니라 웃을 일이다. 모든 여성들이 겉모습에만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줄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은 우리 같은 일반 서민에게 있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잊지는 마라. 그냥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니다. 그녀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눈과 귀를 열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고객이나 그녀나 둘 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 눈치껏 알아채야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는 선택과 집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 서민들은 평범하게 생겼고 평범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지는 못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때문에 남과 비교하며 이것 저것 다 갖출 생각을 하기보다는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것 한 가지를 선택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그 결과 남들이 외견 상으로만 봤을 때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도 현실로 이뤄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제공하자면 가급적 초반에 가로채라. 시장이 처음 열릴 때 고객은 한두 가지만을 따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따지는 게 많아진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기회가 있을 때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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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성
안녕하세요. 아이보스 대표 신용성입니다.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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