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스프링의 마케팅 인사이트·417·2024. 01. 29

우리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Data Driven일까요?

현재 우리는 데이터 홍수라고 불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은 매출액, 판매 상품 데이터 뿐만 아니라 고객 행동 데이터도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데이터 드리븐이라는 용어가 화두되기 시작하며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데이터 드리븐 UX, 데이터 드리븐 의사결정 등 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성이 강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감에 의해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의사결정하는 것을 부정적이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데이터 활용은 과연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일까요?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이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데이터가 모든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죠.

광고 영역에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에 한 예시를 보겠습니다.

디스플레이 광고소재를 A안과 B안을 준비하고 1,000번의 노출을 기준으로 CTR(Click Through Rate)이 높은 소재를 채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럼 A안과 B안의 노출수와 클릭수 그리고 클릭율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위의 데이터 결과 A안의 CTR은 50%, B안의 CTR은 43%라고 가정해보면 A안이 B안보다 7%의 클릭율이 높기 때문에 A안의 광고소재를 채택하고 운영할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예시보다 좀 더 큰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라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신사업 계획을 결정하거나, 신상품 판매 전략을 결정하는 경우라면 과연 데이터에 의존해서 결정할 수 있을까요? 신사업에 대한 결정을 하거나 판매 전략을 결정하는 경우라면 의사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주로 아래와 같은 정보들을 파악합니다.

우리가 속한 산업군에서 포지션은 어디인지
경쟁사는 어떤 컨셉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는지
경험 상 어떤 경우의 수가 있었는지
우리의 현재 상황에 대한 데이터 비교
타겟이 우리 사업에 있어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은지
사업 성과에 타겟별로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즉, 다양한 정보들이 모이면 여러 경우의 수에 대비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정보 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입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이 어떤 지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우리의 타겟 관심사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요 타겟 별 성과 기여도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는 반드시 활용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 활용이 Data Driven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 활용은 Data Informed입니다.

데이터 인폼드(Data Informed)란?

수 년간의 경험, 경쟁사 조사 등과 함께 데이터를 사용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무언가를 결정할 때 데이터 또한 하나의 정보가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25년 F/W시즌 상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 데이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 꾸준히 블레이저 상품이 F/W시즌 상위 판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해는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린넨 소재의 블레이저 뿐만 아니라 셋업의 판매량이 작년 대비 20%나 상승했습니다. 또한 셋업을 구매하는 고객은 상반되는 색상의 악세서리 또는 셔츠를 구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