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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의 모두를 위한 이메일 마케팅·686·2021. 04. 08

보낸사람: 디에디트, 남다른 취향으로 까탈로그를 채우다.


통장이 텅장으로 변할지언정, 믿고 보는 까탈스러운 추천과 함께라면 이렇게 외치고 싶어집니다. “사는(Live) 재미가 없으면 사는(Buy) 재미라도!” ‘보낸사람:’의 세 번째 인터뷰에서는 남다른 취향과 안목, 그리고 꾸밈없는 소통으로 구독자들과 탄탄한 관계를 쌓아온 디에디트가 만드는 뉴스레터 <까탈로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다가가자”


디에디트의 뉴스레터 <까탈로그>와 에디터B 소개를 부탁드려요.

에디터B: 안녕하세요. <까탈로그>는 디에디트 에디터들의 까탈스러운 취향으로 고른 신제품과 트렌드 뉴스를 전달해주는 뉴스레터입니다. 저는 <까탈로그>에 글을 쓰는 세 명의 에디터 중 인사말과 편집을 비롯해 전체적인 발행을 담당하는 에디터B(김석준)라고 합니다.


여러 채널을 운영 중인 디에디트가 <까탈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에디터B: 디에디트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여러 채널을 운영하면서,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막강했던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웹사이트 조회 수도 서서히 떨어지고 있었죠. 어떻게 하면 웹사이트에 올라간 콘텐츠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을지 팀원들이 함께 고민하다가 뉴스레터를 떠올렸어요.


서서히 필요성을 느껴온 거네요. 언제 “뉴스레터를 해보자!”라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나요?

에디터B: 2019년 10월에 시칠리아 한 달 살기를 떠났어요. 세 명의 에디터가 계속 붙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요. 당시에는 콘텐츠를 더 많이 유통시키는 방법을 두고 다양한 얘기를 주고받았는데,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뉴스레터를 해보자는 구체적인 안이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그러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뉴스레터 방향이나 구성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획해나간 과정이 궁금해요.

에디터B: 처음부터 구체적인 형식이나 콘셉트를 정해두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어떤 콘텐츠를 담을지부터 고민했죠. 초반에는 신제품 뉴스 — 리뷰 — 디에디트 일상으로 파트를 나눌까 했는데, 그조차도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뉴스레터를 위해 새로운 팀이 꾸려진 게 아니라 기존 인원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스레터를 하는 것이어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했거든요. 최대한 품이 덜 들어가면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다 보니 현재의 <까탈로그>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초기 까탈로그의 뉴스레터 시안

<까탈로그>의 방향은 인스타그램과 비슷해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 구성도 인스타그램을 참고했어요. 인스타그램은 피드를 무한정 내릴 수 있는데, 카테고리가 나뉘지는 않잖아요. 지금 보는 피드 뒤에 카페가 나올지 신제품이 나올지 친구의 일상이 나올지 알 수 없고요.


저희도 카테고리나 파트를 나누기보다는 공간, 일상, 맛집 등 여러 정보를 랜덤으로 보여주려고 했어요. 대신 세 명의 에디터가 번갈아 나오며 캐릭터를 살렸죠. 에디터 바이라인을 아이콘처럼 보이게 한 것도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였어요. 전체적으로는 레이아웃과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볼 수 있겠네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초기 까탈로그 헤더

맞아요. 디자인이 눈길을 끌더라고요. 화사하면서도 위트 있다고 해야 할까요?

에디터B: 기존 디에디트 디자인이 약간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었다면 <까탈로그>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B급 감성에서 나오는 키치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 도트 그래픽을 쓴 것도 그런 의미고요. 구독 신청 페이지에서도 예전에 유행하던 마리오 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구현한 그래픽을 활용해 B급 감성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키치한 느낌을 살린 까탈로그의 구독 페이지ㅣ출처

디자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에디터B: 사실 <까탈로그> 디자인을 고민할 때 세상에서 가장 예쁜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다행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고요. 전체적인 톤앤매너에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배경 컬러를 선택할 때 여백 없이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느냐’였는데요. 처음 스티비를 사용했을 때만 해도 흰색 여백에는 컬러를 입힐 수 없었는데, 한 달 뒤쯤 업데이트가 되면서 구현이 가능해졌어요. 빠른 업데이트 덕분에 원하는 방향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죠.


<까탈로그>라는 이름이 정해진 과정도 재밌더라고요.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공모를 받았다고 들었어요.

에디터B: 뉴스레터를 하기로 결정한 후, 디에디트 팀원들끼리 제목부터 지어보기로 했어요. 한 달 정도 계속 얘기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았는데 마땅히 끌리는 게 없더라고요. “이제 우리 안에서는 괜찮은 아이디어가 안 나온다, 구독자들의 아이디어에 희망을 걸어보자”라는 의견이 나와서 공모전을 해봤죠.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 ‘까탈로그’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치킨 한 마리를 드렸는데 사실 좀 부족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웃음)




“새로움, 실용성, 가치, 그리고 피부에 와닿는 아이템”


각자 하는 업무에 뉴스레터도 매주 발행하다 보니 일주일이 바쁘게 돌아갈 것 같아요. <까탈로그>의 아이템 기획, 취재, 의견 취합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에디터B: <까탈로그>는 금요일 아침 8시에 발행하기 때문에 목요일 오전까지는 최종 아이템을 확정하고 있어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각자 모은 아이템을 두고 수요일에 회의하는 시간을 갖고 있고요. 각자 자리에서 의자만 돌리면 바로 긴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세 명의 에디터가 쭉 앉아서 이야기 나눠요. 에디터마다 자주 가는 쇼핑몰이나 구독하는 뉴스레터, SNS 등이 달라요. 자신이 관심 있는 것들을 기반으로 취재 보따리를 가져와서 수요일에 풀어보는 거죠.


1인당 보통 몇 개 정도 아이템을 가져오나요?

에디터B: 최대한 많이 가져와요. 보통 1인당 5개 정도는 가지고 오는 것 같네요.


<까탈로그> 한 편을 만들려면 꽤 많은 아이템이나 정보를 접해야 하지 싶은데요. 에디터B의 아이템 발굴법이 궁금합니다.

에디터B: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기보다는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는 편이에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저장 기능을 많이 사용하고, 웹사이트는 북마크 기능을 이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구글 캘린더 알림과 메모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요. 캘린더에 기록을 많이 남기는 편이라 메모를 남긴 후 시간대를 정해서 알림을 받고 따로 리마인드하는 시간을 갖죠. ‘이 시간에는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런 식으로요.


하나 더 공유하자면, 디에디트의 에디터들은 큅(QUIP)이라는 어플을 쓰고 있어요. 여기서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획안도 주고받으면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큅(QUIP)을 통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디에디트 팀

<까탈로그>에 실릴 아이템을 선정할 때 ‘이건 넣을 만하다’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있을까요?

에디터B: 어떤 아이템이 ‘새로움, 가치, 실용성’이라는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하는지 보는 것 같아요. 셋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본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지난번에 소개했던 아이템 중에 트리플래닛이 만든 스밈 화분이 있었는데요.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죽지 않아서 똥손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이라는 콘셉트였는데, 새로움과 실용성을 갖춘 데다 펀딩하면 나무 한 그루를 심어준다고 하니 가치도 충족한다고 판단했어요. 꼭 새로 나온 제품이 아니더라도 이처럼 밸런스가 잘 맞는 아이템이라면 소개하려고 해요.


하나 더 말하자면, 제 경우에는 삶에서 너무 동떨어진 제품은 잘 소개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럭셔리 브랜드에서 출시한 고가의 제품보다는 칸쵸에서 민트초코맛 과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구독자들에게 더 흥미로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도 한번 사 먹어 봐야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잖아요.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재미있는 소식이 사라졌는데, 좀 더 피부에 와닿는 뉴스가 들려오면 조금이나마 흥미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까탈로그>는 IT, 쇼핑, 맛집, 공간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잖아요. 그중 구독자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몇 가지만 꼽아본다면 무엇일까요?

에디터B: 공간이나 음식 콘텐츠는 항상 반응이 좋았어요. 애플 관련 뉴스도 매번 반응이 좋고요. 스티비에 로그인하면 구독자가 사용하는 디바이스 정보를 볼 수 있는데, <까탈로그>는 iOS 유저가 안드로이드 유저의 5배 정도 되더라고요. 애플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관련 뉴스를 내보냈을 때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스티비로 확인한 구독자 디바이스 정보 (예시 화면)

디에디트에 올라오는 글과 마찬가지로, <까탈로그>도 구독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톤앤매너를 잘 유지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근하게 다가가는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에디터B: 말투의 힘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처음에는 기사체처럼 딱딱하게 쓰다가 나중에는 반말로 바꿨는데, 확실히 반말이 훨씬 친근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구독자들의 피드백에도 반말이 좋다는 반응이 많았고요.


친근하게 글을 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자아도취를 경계하려고 해요. 글을 쓰다가 보면 멋있는 단어도 쓰고 싶고 비유도 많이 넣고 싶은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독자가 아닌 나를 위한 글이 되어버리니까요. 간헐적 멋부림을 위해 멋있는 표현은 두 문단에 하나 정도만 넣으려고 해요.


디에디트 팀 내부에서도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나요?

에디터B: 팀 안에서도 피드백을 주고받긴 하지만, 구독자들로부터 더 많은 피드백을 받는 것 같아요. 작년 수능 다음날 <까탈로그>가 발행된 뒤 몇몇 구독자로부터 인사말이 감동적이었다는 답장을 받았어요. “수능시험에는 선택지가 있어서 정답과 오답이 나뉘지만, 뉴스레터에는 정답과 오답이 없으니 편히 읽어달라”라고 썼거든요. 와 닿을 만한 비유나 일화를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알아봐 주신 것 같아서 뿌듯했죠.


수능날 까탈로그의 인삿말. 많은 구독자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까탈로그>의 인사말은 뻔하지 않아서 좋아요.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다 보면 인사말을 뭐라고 써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 있는데요. 오늘도 머리를 싸매는 뉴스레터 운영자들을 위해 에디터B의 인사말 잘쓰기 비법을 공개해주세요.(웃음)

에디터B: 인사말은 팁이 없는 분야 같아요. 저도 매번 고생하거든요. 예전에 <대학내일>이라는 잡지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지금 디에디트 필자이시기도 한 전아론 전 편집장님이 쓰신 인사말을 인상적으로 봤어요. 그래서 직접 만났을 때 “인사말 항상 재밌게 봤다”라고 했더니 “매번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도 이제 직접 쓰면서 그 고통을 느끼고 있고요.


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는 다른 기사를 다 써놓고 옥상에 올라가서 인사말이 나올 때까지 안 내려와요. 옥상에서 이번 주에 했던 소비와 관련된 일화를 되짚어보거나 하고 싶은 말이 뭔지 계속 생각하는 거죠. 그래도 도움이 됐던 한 가지를 꼽으라면 일기? 재미있는 일화나 인사이트를 그때그때 써두는 편이에요.


옥상에서 머문 최장 시간이 궁금해져요.

에디터B: 20분? 벼랑 끝으로 몰리면 뭐라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웃음)


<까탈로그>에 들어오는 구독자들의 피드백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에디터B: 대부분 좋았다는 후기나 잘 보고 있다는 응원이 오고요. 아이템 혹은 기사에 대한 선호도나 감상도 종종 들어와요. 예를 들어 ‘월간 B추천’이라는 코너에서 <더 프롬>이라는 뮤지컬 영화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뉴스레터 형식을 고려해 축약해서 작성했는데, 내용이 본질에서 조금 벗어난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이런 솔직한 피드백을 받고 나면 더 신경 써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가장 인상 깊었던 피드백은 어떤 것이었나요?

에디터B: 초기에 PPT 8장에 피드백을 녹여서 보내주신 구독자가 계셨어요. 그 외에도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신 구독자가 몇 분 계셨고요. 이런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까탈로그>가 발전해왔기 때문에 구독자들의 공헌도가 높다고 생각해요. 현재 <까탈로그>에는 기사마다 에디터들의 이모지가 들어가 있는데, 이런 부분도 구독자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이름만 텍스트로 들어가 있었거든요.


구독자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에디터의 이모지(왼쪽), 이전의 에디터 표시(오른쪽)



“구독자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까탈로그> 론칭 일주일만에 구독자 1만 명을 돌파하고 얼마 전에는 3만 명을 넘었다고 들었어요. 지금(2021년 2월 기준)은 얼마나 늘었나요?

에디터B: 4만 명이 넘었습니다.


<까탈로그>는 이벤트도 종종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이폰12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했고, 초반에는 에코백 이벤트도 했잖아요. 구독자를 모으는 데 이벤트가 도움이 되나요?

에디터B: <까탈로그> 초반에 이벤트를 많이 했어요. 그중 디에디트 에코백과 스티커를 주는 이벤트가 가장 특별했고 효과도 컸다고 봐요. 디에디트가 운영하는 채널 중에서는 유튜브가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어서, 어떻게 하면 디에디트 유튜브 구독자를 <까탈로그>로 끌어올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시도한 이벤트였거든요. 얼마 전에 <까탈로그>에서 자체적으로 해본 아이폰12 이벤트도 반응이 좋았어요. 구독자도 많이 늘었고요. 저희가 워낙 이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앞으로도 종종 해볼 것 같습니다. 장기 목표인 10만 구독을 달성할 때도 이벤트를 할 계획이고요.


최근에 진행한 새로운 이벤트 🎁ㅣ출처

유튜브 구독자를 뉴스레터로 끌어오기 위해 고민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에디터B: 디에디트는 두 개의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각각 구독자가 25만, 10만 정도 돼요. <까탈로그> 구독자는 4만 명 정도니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기는 하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뉴스레터가 유튜브 채널만큼 성장하려면 뉴스레터 자체가 얼마나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처럼 새로운 아이템에 관심이 많거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뉴스레터의 유행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메일이 여전히 낡은 방식으로 여겨지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뉴스레터 자체가 매력적인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때가 되면 유튜브에 있는 구독자도 자연스레 뉴스레터로 넘어올 것 같고요.


구독자를 모으는 것 외에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작년 5월부터 꽤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여러 고민이 생겼을 것 같아요.

에디터B: 최근에는 ‘어떻게 하면 피드백을 디테일하게 받을 수 있을까’를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메일 답장으로 피드백을 받다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어서 구글 설문지 링크로 바꿨거든요. 방식을 바꾼 후에 이전보다 많은 답변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구독자가 더 편리하게 피드백을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졌어요.


다른 고민도 있어요. <까탈로그>를 30회 이상 발송하다 보니 구독자들도 이 포맷에 익숙해져서 더욱 새로운 걸 원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앞으로 구독자와의 소통을 어떻게 강화해나갈지, 또 신선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려고 해요. 디에디트의 모든 콘텐츠가 그렇듯 계속 변화해나가야죠.


<까탈로그>만의 차별화 지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겠네요. 내년에 시도해보고 싶은 기획이 있나요?

에디터B: <까탈로그>는 정보를 전달해주는 뉴스레터이지만,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고 봐요. 아마 올해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레터가 더욱 많아질 텐데, 이런 면에서 <까탈로그>는 조금 다른 결을 갖고 있지 않나 싶고요. 잡지를 보면 정보 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을 가진 코너가 별자리잖아요. 제일 먼저 펼쳐보게 되는 코너이기도 하고요. 까탈로그 역시 부담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정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까탈로그>만의 인사이트나 정보를 잘 녹일 수 있는지가 중요한 지점이겠죠.


콘텐츠 실험은 여러 방향을 생각해보고 있어요. 디에디트의 다른 구성원이 <까탈로그>에 등장하거나 아예 다른 뉴스레터와 콜라보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뉴스레터의 에디터들이 <까탈로그>에 와서 까탈로그의 문체로 자기가 좋아하는 신제품이나 인생템을 소개해주는 코너를 만들어보는 거죠.



<까탈로그>를 처음 만들 때 스티비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있나요?

에디터B: 처음에는 메일침프를 썼어요. 글로벌 기업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라 전부 영어로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가 약간 까다롭더라고요.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그래서 스티비를 써봤는데, 내부 고객센터의 대응이 빠르고 친절했어요.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잘 활용하고 있는 기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에디터B: 자동 이메일 기능과 태그 기능, 두 가지를 적극 사용하고 있어요. 자동 이메일 기능은 이미 발송했던 뉴스레터를 신규 구독자에게 재발송할 때 유용하게 쓰여요. 그런데 일반 이메일을 자동 이메일로 변환하는 기능이 없었을 때는 최종 이메일을 발송한 후 다시 복사하고 붙여넣어서 똑같은 메일을 추가로 만들어야 했는데, 이제 가볍게 전환만 하면 되니까 편하더라고요. 시간도 아낄 수 있고요.


그리고 여러 종류의 메일을 발송하다 보면 메일이 꼬이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 태그를 걸어두면 메인으로 발송한 이메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스티비에서 기능 업데이트 메일이나 알림이 오면 확인해보고 필요한 기능은 활용해보는 편입니다.


콘텐츠 뉴스레터에서 자동 이메일을 잘 활용하고 있는 케이스 같아요. 어떤 메일에 자동화 기능을 걸어두나요?

에디터B: <까탈로그> 구독 신청을 하면 두 개의 메일이 발송되는데요. 하나는 최근 발행한 뉴스레터이고, 다른 하나는 웰컴 레터예요. 이 두 가지가 자동으로 나가게끔 설정해두었습니다. 구독자 입장에서도 <까탈로그>를 구독한 후 바로 메일을 받아볼 수 있으니 좀 더 배려받는다고 느낄 것 같아요.


최근 발행한 뉴스레터를 자동 이메일로도 세팅한 까탈로그

평소에도 뉴스레터를 많이 보는지 궁금해요.

에디터B: 뉴스레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봤어요. 배경 컬러를 바꿨을 때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건 북저널리즘 뉴스레터를 보면서 참고했고, 친근하게 말하는 법은 뉴닉을 보면서 힌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요새 자주 보는 뉴스레터는 빵슐랭 가이드고요.


마지막 질문! 동그라미 안에 들어갈 단어를 알려주시면 돼요. “디에디트에게 <까탈로그>란 OO이다”

에디터B: 디에디트에게 <까탈로그>란 “연말 시상식의 베스트 커플상”이다. 베스트 커플상은 팀플레이와 시너지로 만들어지는 상이잖아요. <까탈로그> 역시 그 두 가지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디에디트의 팀원들이 힘을 합쳐서 만들고 있고, 구독자들의 사랑으로 시너지가 나고 있으니까요.




디에디트가 까탈스럽게 고르는 건 뉴스레터에 담을 아이템만이 아니었습니다. 뉴스레터 콘셉트 설정부터 인사말 쓰기, 구독자 피드백 반영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부분마다 까탈스러운 손길이 촘촘히 닿아 있었거든요.


완성도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의 흔적들을 마주하면서 <까탈로그>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까탈로그>가 10개월 만에 4만 명의 구독자를 모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었고요.


실용 한스푼에 엔터테인먼트 한스푼. 거기에 디에디트 에디터들의 까탈스러움 한스푼. <까탈로그>는 이렇게 브랜드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뉴스레터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디에디트 팀이 만드는 <까탈로그>가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까탈스러운 취향을 담아 친근하게 추천해주는 디에디트의 잇템을 놓칠 수 없다면? <까탈로그> 구독하기



원본 작성일 : 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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