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연구회는 2019년 5월 15일 아이파트너즈에서 “동영상 시대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오픈포럼을 개최하였다. 데일리블록체인의 이우환 부사장이 좌장을 맡았고, 구글 커스터머솔루션본부의 신정인 상무, 태그바이 노준 대표, 미디언스 김민석 대표, 코카콜라 강은경 이사, 코딕 유형일 권익위원이 참석하여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대행사, 광고주, 미디어, 크리에이터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현업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과 현상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블로그 시절부터 디지털 마케팅 크리에이터로서 코딕의 유형일 권익위원은 검색 플랫폼으로서의 유튜브 활용이 눈에 띄게 늘어난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또한 2000년대 블로그 마케팅의 부흥과 동일한 현상이 유튜브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홍보 목적으로만 사용되기 시작한 블로그라는 매체를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어 유튜브 동영상 플랫폼이 현명한 선택의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구글 신정인 상무는 “사용자들의 목소리 표현을 돕는다”는 유튜브의 기치에 맞춰, 유튜브는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크리에이터와 기업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진정성있는 컨텐츠”에 대한 우려는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었고, 구체적으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성있는 컨텐츠”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태그바이의 노준 대표는 인플루언서 광고의 허점을 경고하며, 잘못된 분석으로 인한 인플루언서와 타겟 매칭 때문에 기존에 기획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타겟에게 전달되는 사례를 소개하며 유행하는 동영상 광고 매체에 편승하는 것보다는 면밀한 분석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미디언스의 김민석 대표 또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실제로 진행하는 입장에서 기업의 진정성이 담긴 동영상 컨텐츠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한편 코카콜라 강은경 이사는 코카콜라, 환타, 파워에이드 등의 마케팅 사례와 수치적인 성과를 기준으로, 효율적인 인터넷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히며 실제로 광고를 집행하는 대기업 입장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