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런 이야기 들어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브랜드 블로그 운영하면 저품질 잘 당한다" 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저품질 사태로 인해 고민하고 계실텐데요.
브랜드 블로그야 말로 바이럴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니 만큼
어떻게 하면 저품질을 안당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간략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덧글로 본인의 경험이나 추가적인 내용 있으시면 의견 주세요.
1. 정보성 포스팅을 많이 작성하자.
브랜드 블로그는 일반 블로그와 비교해서 올릴 수 있는 컨텐츠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상품에 대한 정보, 또 그 상품과 연관된 정보, 보도자료, 홍보 동영상 등
블로그 컨셉에 맞는 글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죠.
이 때문에 사람들은 검색노출을 상당히 신경쓰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일단 어떻게든 유입을 늘리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실시간 키워드라거나 이슈성 포스팅을 올리시는데
이런 인스턴트형 포스팅은 생명력이 짧기 때문에 저품질 될 수 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대부분 알고 계신 부분이겠죠.
저는 생각을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검색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보"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검색한 정보들 중에서 내게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보겠죠.
예를 들어 "소액대출" 이나 "급전 대출" 이런 식의 타겟 키워드를 잡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두개 키워드 모두 검색노출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키워드로 주구장창 검색노출을 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까요?
소액 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급전이 필요해서, 예를 들어 월급날은 멀었는데 카드값이 밀렸다거나
휴대폰 비를 밀렸다거나, 혹은 일정한 수익이 없어서 당장에 돈이 필요한 분들일 것이죠.
이런 분들은 소액대출을 알아보시거나 하기도 하지만
"카드값 연체" 라거나 "신용도조회" "카드 연체 신용등급" 뭐 이런 부분들도 분명 검색해 보시겠죠. "생활비 지원" 이라거나 "연체 이자" 이런 부분들도 분명 검색해 보실 겁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소액대출" 이라는 키워드와 "카드값 연체" 라는 키워드를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검색노출이 쉬울까요?
물론 블로그를 통해 유입되고 전환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액대출"이라는 키워드가 분명 효과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카드값 연체"나 "생활비 지원" 이런 검색노출이 쉬운 다수의키워드에서 내 블로그가 이곳 저곳 보인다면...어떨까요?
카드 연체에 대해서 은행만큼 상세한 정보를 주고, 또 소액대출의 위험성이라거나 생활비 지원에 대한 전문적인 포스팅이 많다면, 그 블로거는 분명 이쪽 계통에서 전문가일 것이다라는 느낌을 주게 되겠죠. 그럼 결국 소액대출에 대한 문의도 들어 올 것입니다.
"아..아직 월급날 멀었는데..카드가 밀렸네.... 혹시 신용도 떨어지거나 할라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카드값 연체"로 검색을 해서 내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고 포스팅 내용에 "카드값 연체되면 신용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한도 조정의 위험성이 있다." 라면서 "저 금리 소액 대출로 급한 불을 먼저 끌 수 있다" 이런 식의 내용이 나와 준다면 여기서 또 1차 전환이 일어날 수도 있죠.
예시가 조금 빈약해 보이긴 하지만 타 업체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쇼핑몰 같은 경우에도 "남자 청바지" "여성 원피스" 이런 키워드 보다는 "청바지 물빼기" "청바지 접는법" 이런 식으로 정보성 포스팅을 이용한 틈새 키워드를 노리는 거죠.
여기에서 중점은 틈새 키워드 자체를 노리는 것도 좋지만, "검색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작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청바지 물빼기"를 보고 들어온 사람이 청바지 찢는법이나 청바지 자르는법, 리폼하는 법 등을 알고 싶어 할테고, 이런 정보들을 미리 준비해 뒀다면 사람들은 자주 찾아오겠죠. 이런 사람들은 또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해당 블로그를 통해 홈페이지로 유입되고 상품 구매까지도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사람일 것입니다.
결국 이런 정보들이 쌓이고 쌓였을 때, 비록 브랜드 블로그지만 파워블로거 자리까지도 한 번 노려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 회사 블로그가 파워블로거가 된다 생각해 보신다면...얼마나 기쁘고 흥분될까요? ㅎㅎ
정보성 포스팅이라고 해서 꼭 내 회사, 내 상품 이야기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포스팅 해주시는 것이 블로그 품질을 위해서도 더 좋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례로 제가 예전에 정형외과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타겟 키워드가 관절염, 절골술, 관절내시경 뭐 이런 키워드였습니다. 일반인들이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서 블로그에 들어올까요?
관절염은 그렇다 쳐도 절골술, 관절내시경...절골술이 뭔지 관절내시경이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텐데 말이죠.
실제로 그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유입이 일어난 키워드는 "무릎 아플 때" 라는 키워드와 "발목 삐었을 때" 라는 키워드였습니다.
2. 브랜드 블로그라고 해서 꼭 디자인과 이름에 브랜드를 노출해야 할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브랜드 블로그라고 해서 스킨이나 타이틀, 아이디에 브랜드를 노출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미 많은 사례들이 있고, 또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네이버의 대표카페 중 육아와 관련된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에는 육아에 대한 양질의 정보는 물론 다양한 후기와 사람들의 경험담 등이 있어 대부분의 예비 엄마들이 가입하는 카페라고 하죠.
하지만 이 카페가 보험회사에서 만든 카페고, 실제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태아보험이나 어린이 보험 들을 판매하고 있죠.
이 카페는, 육아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은 카페이기 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카페 자체가 하나의 시장처럼 되어 버렸죠.
블로그도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성형외과 블로그라고 해서 "XX 성형외과 블로그" 라고 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죠.
"성형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의사인지 아닌지 정체불명의 한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라는 컨셉으로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요?
블로그에서 단순히 쌍꺼풀은 이런 이런 수술이고 이런 사람이 좋다. 우리 병원은 이런 이런 쌍수를 하기 때문에 이런 이런 장점이 있다. 백날 천날 떠들어봐야 사람들이 반응할까요?
실제로 이런 글이 블로그 검색노출 되었다고 해서 병원 매출이 급증할까요?
하지만, 블로거가 의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눈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서 화장법이나 수술방법, 반영구화장 이런 것들을 포스팅하면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준다면 어떨까요? 또 본인이 직접 겪은 사례들을 나열하면서 "내 친구 여자 A는 이런 쌍꺼풀을 했는데 너무 예뻐져서 놀랐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건 어떨까요? 재미있어서라도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 보지 않을까요?
브랜드 블로그라고 해서 꼭 업체에 대해서 노출시키고 홍보하려는 것은 별로 옳지 않다라는 생각입니다. 말 그대로, 블로그 자체의 브랜드를 높이고, 그 블로그가 하나의 소통의 장으로 사용될 때 진정한 바이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 좀 간략하게 간추려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두가지 정도만 뽑아봤는데 브랜드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알아가고 시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여. 덧글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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