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브랜딩? 환자의 머릿속에 먼저 도착하는 법
눈에 익은 병원은 마음속에 먼저 떠오릅니다.
병원 브랜딩은 결국, ‘어디에 보이느냐’에서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병원을 브랜드로 만드는 곳, 플라톤마케팅의 BELLA 입니다.
얼마 전, 생소한 브랜드의 트리트먼트 제품을 하나 샀습니다.
후기도 괜찮고, 패키지도 예뻤습니다. 가격까지 비교했으니,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라 믿었죠.
그런데 며칠 뒤, 엘리베이터 전광판 앞에서 문득 멈칫했습니다.
그 브랜드, 알고 보니 몇 주 전부터 광고로 계속 접하고 있던 제품이었습니다.
처음 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매일 스치며 익숙해졌던 이미지였던 겁니다.
그리고 그 익숙함이, 결국 제 선택을 이끌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고객의 선택은 겉보기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반복된 ‘익숙함’이라는 감각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선택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익숙함이 선택을 이끈다
환자들은 검색을 통해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검색창을 열기 전,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자주 본 병원’입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스치듯 본 곳이든, 지하철 광고에 등장한 곳이든,
익숙한 이름이나 로고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처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된 본원은,
선택의 순간 이전부터 환자의 인식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콘텐츠, 간판, 위치, 커뮤니티 언급처럼 반복되는 노출은 기억을 만들고,
그 기억은 결국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기억의 메커니즘을 ‘전의식(preconscious)’이라 부릅니다.
선택보다 앞서 떠오르는 기억의 원리
‘의식’은 지금 인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의식이죠.
반면, ‘전의식’은 자극이 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기억의 창고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곳인데?”처럼 특정 순간에 떠오르는 기억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지하철에 걸린 간판, 그냥 지나쳤던 그 광고도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어느 순간 ‘익숙한 이름’으로 남습니다.
환자의 ‘선택’보다 먼저, ‘기억’ 속에 도착해 있는 병의원이 되기 위한 전략,그것이 바로 병원브랜딩의 출발점입니다.
선택보다 먼저, 기억 속에 도착하는 법 3가지
1. 브랜드 이미지, 일관되게 쌓기
익숙함은 반복에서 만들어지지만, 그 반복이 일관되지 않으면 효과는 약해집니다.
로고가 자주 바뀌거나, 글씨체나 사진 구도, 색감이 들쭉날쭉하면
환자의 머릿속에는 기억 대신 혼란만 남습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카드뉴스에서 파란 배경과 부드러운 말투로 환자를 안내했다면,
블로그와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색감과 말투가 이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디자인과 언어의 일관성은 본원의 이미지를 하나의 감각으로 통합시키고,
기억에 더 선명하게 남게 만듭니다.
2. 환자의 생활 반경 안에 자주 보이기
병원브랜딩은 반드시 ‘눈에 띄는 자극’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생활 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핵심은 노출의 빈도와 접점의 일상성입니다.
예를 들어,
·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시 자동완성이나 상단 노출
· 블로그 추천 영역에 자주 노출되는 최적화 포스팅
· 지역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언급
· 정류장 간판에 반복적으로 등장
이처럼 반복적인 노출이 쌓이면, 환자의 머릿속에서는 ‘검색’보다 ‘기억’이 먼저 작동합니다.
“양재역 피부과? 거기 어디서 봤는데…”
“수영역 정형외과? 유튜브에서 본 것 같아.”
이 말이 나오는 순간, 이미 브랜딩은 작동 중입니다.
3. 본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느끼게 만들기
병원브랜딩은 단순히 예쁜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모든 접점에서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말투, 사진, 색상, 공간 분위기까지 하나의 톤으로 연결되어야 환자는 본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합니다.
예컨대,
· 블로그의 설명 방식이 홈페이지, 전단지, 상담실에서도 유지되고
· SNS 이미지가 내부 인테리어와 조화되며
· 병원 전반에 사용하는 언어와 어조가 정리되어 있다면
환자는 본원을 낯설게 느끼지 않습니다.
한 통증 클리닉은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따뜻한 진료’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해 왔습니다.
상담실의 분위기, 직원의 응대 방식, 안내 문구 하나까지 모두 같은 톤으로 맞췄죠.
그 결과, 처음 방문한 환자들도 편안하고 신뢰감 있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디에서 보이느냐가 기억을 만든다
병원브랜딩은 결국 ‘익숙함’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 익숙함은 단 한 번의 자극이 아니라,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관된 메시지에서 시작됩니다.
환자의 기억 속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를 전략적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만약 지금,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지금이 바로 브랜딩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럼, 다음에도 필요한 이야기로 인사드릴게요, 플라톤마케터 BELL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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