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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마케터에게 바치는 편지 - 세번째 : 컨/퍼/브 마케터

2021.01.05 23:29

우뇌

조회수 4,713

댓글 31

안녕하세요, 우뇌입니다.

딱 3주만에 글을 쓰네요.

정말로 너무 바빠서 글을 쓸 엄두가 잘 나질 않은 근래였습니다.

바쁘긴 많이 바쁘지만 성과가 있고 보람도 있어 힘들지 않은 요즘 입니다.

다소 늦었지만 새해에는 복 대신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보자구요)


원래는 오늘 평소보다 눈이 2시간 일찍 떠져 새벽에 글을 쓸까 했지만,

이전에도 새벽에 글을 써본 결과, 글이 아니라 발이 나왔던 경험이 있는 지라 읽기만 했습니다.

역시 새벽에는 읽거나 듣는게 제일 인 것 같습니다.


최근 몸담고 있는 브랜드의 조직이 급격히 커져 인원이 꽤 늘어나게 됐는데

어떻게 케어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얼추 마무리가 되어 고민했던 부분 중 일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컨마, 퍼마, 브마


이 나이 먹도록 한국에 살면서 느낀게 한 가지 있는데,


'한국인들은 순위 매기는 것을 좋아하고, 분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였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만큼 순위와 분류에 집착하는 나라가 있을까 싶은데, 이걸 마케팅판에서도 크게 느낀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보스 단톡방 중 취준생 단톡방이 있습니다. 몇 년 전 솔직히 음흉한 계획이었죠, 괜찮은 새싹이 있다면 멘토링도 하면서 제 팀에 납치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실패했지만 그 때 있으면서 느꼈던 게 있습니다. 아직 일도 시작하지 않은 취준생들이 


본인은 브랜딩 마케터가 되고 싶다, 컨텐츠 마케터가 되고싶다,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고 싶다, 그로스 해커가 더 멋지지 않냐


그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구분해서 뭐하려고 그러는 걸까요? 결국 컨텐츠 마케터도 엑셀로 보고서 만들고, 성과보고 하고 그러는데...퍼포먼스 마케터도 광고 만들고 포토샵하고 그러는데....결국 마케팅이라는 건 필요에 의해서 틀딱들이 혹은 겉멋 든 젊은이들이 굳이 이름을 붙인건데 아직 20대 초반의 친구들이 그런다니 좀 가슴이 아팠습니다.

결국 이건 아니다 싶어 그 방을 나오긴 했지만요.


여러분, 분류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다 똑같이 마케팅하는 '마케터' 입니다.


나는 퍼포먼스 마케터니까 소재 안 만들고 엑셀 수치와 GA만 봐야지!


제 부사수였으면 진짜 뚝배기를 확!

적어도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서는 분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해주세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려달라는 분들이 꼭 계십니다. (정말 많았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정의를 내려보고자 합니다.




컨텐츠(콘텐츠) 마케터


마케팅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마케터 입니다.

"그러면 디자이너와 차이점이 뭘까요?"

정말 단골 질문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컨텐츠 마케터는 디자이너의 업무에 두 가지가 더 붙습니다.


마케팅 컨텐츠를 뽑아내고 그 성과를 측정한다.

측정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컨텐츠를 뽑아낸다.


여기서 말하는 '마케팅 컨텐츠' 는 본인이 속한 기업(조직) 혹은 클라이언트의 목적을 반영한 결과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광고가 될 수도 있고 카드뉴스가 될 수도 있고 단순 포스팅이 될 수도 있겠군요.

디자이너와 다른 건 디자이너는 성과측정에서 배제가 되며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남에게 듣지만 컨텐츠 마케터는 본인이 직접 획득한다는 것에서 디자이너와 다르고, 그 성과를 분석하여 다음 컨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디자이너와 또 다르네요.


퍼포먼스 마케터


가장 애매한 포지션이기도 하면서 굳이 정의를 내려야 하나 싶은 부분인데요.

제 정의를 이해하시고 왜 퍼마는 엑셀과 GA에 목을 매는 것인가 이해하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컨텐츠 마케터는 '컨텐츠를 뽑아내는' 것에 의의가 있죠.

그럼 퍼포먼스 마케터는 '퍼포먼스를 내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퍼포먼스' 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정의부터 찾아보겠습니다! (컨텐츠는 굳이 사전적 정의를 넣지 않아도 다 아실거라 생략!)



1번은 당연히 아닐거고, 2번 역시 당연히 아닐 것이니 퍼포먼스 마케터의 퍼포먼스는 당연히 3번이겠군요.

다시 정의를 하자면 '실적(성과)을 내는 마케터' 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마케터는 실적을 내야 하고 성과를 내야하지만 유독 여기에 목을 매야하는 마케터입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유료매체를 사용해 광고를 태우고 성과를 측정해 더 높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했을 때 어떤 행동패턴을 보이는지 분석하기 위해 GA를 보는 것이고 보다 면밀하고 밀도있는 분석을 위해 들어오는 유저들까지 분석하게 됩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예산을 사용하는 포지션이다 보니 최대한 이기는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통계를 쌓고 데이터를 볼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브랜딩(드) 마케터


개인적으로 어쩌면 가장 퍼포먼스와 맞닿아 있지만 업무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길게 가져가야 하는 마케터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는 마저 읽어보시면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사전적 정의 부터 볼까요?



브랜드를 부여하는 작업, 그렇다면 브랜드란 상표로 직역할 수 있으니 상표를 부여하는 작업이겠군요.

저는 이 부분에서 목적어를 생각해봤습니다. 누구에게 일까?

누구겠어요, 고객이지.


고객에게 기업의 상표를 각인시키는 작업을 하는 마케터.


라고 정의했습니다.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면 통계만큼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있을까요?

브랜드 컬러를 정하는데 있어 정말 많은 미술심리 통계가 사용되는 사실을 혹시 아셨나요?

폰트 역시 동일한 자료가 쓰이고요.

뿐 만 아니라 이미 고객들이 인식하고 있는 자사 브랜드를 고도화 시키는데 역시 엄청난 통계자료와 설문자료가 쓰입니다.

통계자료에는 통계청 자료 혹은 블룸버그나 저명한 학술지에 실린 논문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설문자료는 FGI / FGT 라고 불리는 인터뷰와 테스트를 시행하며 버전은 여러가지가 됩니다.

FGI / FGT의 경우 외부와 내부 인원에 대한 부분 까지 모두 커버해야되서 정말 자료가 방대해집니다.

때문에 현재 고객들이 인식하는 자사 브랜드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브랜드의 방향성 혹은 변경할 브랜드의 방향성에는 엄청나게 많은 자료가 쓰입니다.

또 거기에 대해서 결론까지 내려야 하기 때문이죠.

생각해보세요,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인식시켜야 하는데, 인식이라는 게 한 번 자리 잡으면 바뀌기 쉽지 않죠? 때문에 고객분석에 대한 부분에서 퍼포먼스와 맞닿아 있다고 앞에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통계 자료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죠?

그렇기 때문에 즉각적인 매출을 내는데 특화된 퍼포먼스 마케터 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럼 우뇌님은 무슨 마케터세요?"

네, 저는 '그냥 마케터' 입니다.

검색광고만 다루는 마케터 였다가 SNS가 나와 컨텐츠 마케터로 크다가 통계를 알게되어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었고, 그러다 스타트업에 뛰어들며 회사를 알려야 하기에 브랜딩 마케터도 하고 있습니다.

뭘 나눕니까, 우리 모두 그냥 마케터 입니다.


3. 마치며


애초에 말씀드렸다시피 마케팅을 하는데 포지션에 대해 굳이 분류를 해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그냥 우리는 마케팅을 하는 사람, 마케터 입니다.

그래도 굳이 나눠서 알려달라고 요청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서 정말 주관적인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그리고 혹시 독자분들께서 걸어가고 싶은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마음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주니어 마케터에게 바치는 편지' 는 이번 글이 마지막입니다.

첫번째 편지 마지막에도 말씀드렸듯 애초에 3편을 생각하고 시작해서요.

어떻게 사수가 없으신 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글은 간간히 계속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어떤 글을 쓸지는 잘 모르겠네요.

글의 주제는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쪽지로 '이런 글을 써주세요!' 라고 요청주셔도 됩니다.


그럼 주니어분들 올해도 수고하세요. 작년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뇌 드림.

컨텐츠 퍼포먼스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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